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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장마철 밥도둑 <열무 잘박김치>약선요리방 2024. 7. 3. 14:21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며칠째 암것도 못하고 가만 있으려니
소화도 안 되고 아주 좀이 쑤십니다~~ㅋㅋ
다치기 전에 담가둔 열무 잘박김치 꺼내서
밥위에 척 걸쳐 먹었더니
아주아주 밥도둑이네요~~ㅎㅎ
푹 익은 잘박김치 넘~ 넘~ 맛있습니다~^^
무가 살짝 달린 열무 두 단
다듬어 소금에 절여 90분 두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었어요
풀물 끓입니다
물 1.5L
찹쌀가루 1컵
우리밀가루 2큰술
나중에 김치양념 넣을 거라서
소금은 넣지 않았어요
열무 씻어 건져 물기 빼두고요
함께 넣은 재료 몇 가지
홍고추 4개 어슷썰기
양파 1개 채썰기
대파 1대 어슷썰기
스텐 대야에 식은 풀물 붓고
준비한 재료들 넣고
김치양념장 2컵
골고루 풀어 섞어준 다음
맑은 액젓 1/2컵
산야초청 1/2컵
함께 섞었어요
물기 뺀 열무를 넣고,
아래, 위로 뒤집어주면
국물 잘박한 열무김치가 됩니다
그래서 열무 잘박김치예요
국물도 떠 먹고, 건지는 밥에 걸쳐 먹고요~~ㅎㅎ
상온에 이틀 두었다가
김치통에 담아 김냉에 일주일 두었네요
어제 생각나서 꺼내보니
아주 푹 익어 넘 맛있었네요
팔랑팔랑 종일 다니며 일하는 즐거움을 잃어서
암것도 안하고 있으려니
갑갑하고, 소화도 안 되고, 입맛도 잃었는데
요넘 밥에 걸쳐서 한 공기 뚝딱 먹었답니다~~ㅋㅋㅋ
과식하면 소화도 안 되는데
자꾸자꾸 손이 가는 맛입니다
장마철 밥도둑이네요~^^
화단에 비누꽃이 핍니다
비누향이 은은하니 좋아요
핫도그 같은 리아트리스도 몽실몽실 꽃대 벌리네요
오늘 아침에도 빗줄기 세차게 쏟아지더니
낮엔 잠시 소강상태랍니다.
화단에 수국은 빗속에 신이 났어요
꽃들이 활짝 웃으며 피어납니다
주변 복숭아 과수농가에
아직 수확도 안 했는데
비가 너무 계속 오면
복숭아 농사 망칠까 걱정입니다
장마가 넘 오래 지속되지 않고
적당하게 비와 햇살이 교차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들 장마철 무사하게 건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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