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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향기로운 5월의 선물 <아카시꽃 튀김>약선요리방 2024. 5. 11. 12:3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산자락에 온통 아카시 향기 날립니다
한 해 한 번 맛보는 호사,
아카시꽃으로 튀김 한 접시, 달짝하게 먹었습니다~^^
뒷산에서 막 피기 시작하는
아카시꽃을 많이 따왔습니다
야생화 식초용이지만,
우선 튀김으로 한 접시 먹기로 합니다
모양이 이쁜 것들만 골라내어
물에 한번 헹궈준 뒤, 키친타올 위에 올려 물기를 뺍니다
튀김옷 만들어요
물 1컵
계란 1개
토판염 1작은술
치자가루 1작은술
우리밀가루 1컵
모두 잘 섞어준 다음,
얼음을 좀 넣어둡니다
반죽이 차가우면, 튀김이 바싹하게 되거던요.
물기 뺀, 아카시꽃을
우리밀가루 넣은 통에 넣어 흔들어줍니다.
튀김옷에 담갔다가,
튀김 기름에 넣어 두 번씩 튀겨냅니다.
바싹하게 잘 튀겨졌어요~~ㅎㅎ
널쩍한 접시에 돌려담고,
가운데 클레마티스 한 송이
여왕처럼 우아하게 올려줍니다.
아카시꽃은 꿀을 듬뿍 품고 있어
자체적으로 달짝한 튀김이 된답니다.
5월의 자연이 주는 선물이니
얼른 챙겨오지 않음, 금세 지나가버립니다
길가에 핀 아카시꽃은 안 되고
반드시 산으로 올라가 산속에서 피는 아카시를 따와서
꼭 한번씩 튀김 만들어 드셔보세요
아카시꽃 효능은
해독 및 이뇨작용이 탁월하고
부종을 빼주는 효과도 있어요
항생제 남용으로 잘 듣지 않는 분들은
아카시꽃으로 청을 만들어 드시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답니다~^^
울집 화단의 장미 첫 꽃이 피고요
클레마티스 화려하게 핍니다.
화단 한 쪽으로 붓꽃도 피기 시작하는데
붓꽃의 꽃몽오리가 꼭 붓모양이라서 이름이 되었어요
포포나무에도 꽃이 피네요
더덕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곰배령 꼭대기에 피는 요강꽃도 닮았어요~~ㅎㅎ
향기로운 5월의 꽃내음과
코끝을 스치는 기분좋은 산들바람과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맑은 햇살을 버무리면
아주 효과가 좋은 천연수면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갱년기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네요
행복한 5월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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