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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무침엔 요것 하나만 <표고맛간장>장 이야기 2024. 3. 12. 17:20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봄바람이 산골을 스치니
봄나물들이 하나, 둘씩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봄나물 무침엔 요것만 넣으면 만사 OK~!
표고맛간장 만들었답니다~~ㅎㅎ
밑국물 재료 준비합니다
다시마, 멸치, 새우
사과랑 양파
표고 2kg 말려둔 것,
배추, 무, 대파,
작은 가마솥에 모두 손질해서 넣고
뚜껑 덮으려다가~~
푸른찰콩 2컵을 얼른 씻어 함께 넣고
중불로 2시간 끓였습니다
끓기 시작하고 10분 후에
다시마를 꺼냅니다.
2시간 뒤에 재료들 상태를 확인하고,
밑국물과 동량으로
3년 묵힌 약선 간장을 합방해서
20분만 더 끓입니다.
불 끄고, 한김 나간 후에
건지들 모두 건져 버리고,
간장만 식히면 표고맛간장이 완성되는데
마음이 아주 부자가 되었습니다.
병입해서 두고, 일년간 요긴하게 쓴답니다.
모든 나물 무침과, 조림반찬, 비빔국수,
그리고 모든 무침 요리에 아주 깊은 맛을 냅니다.
손가락으로 콕~ 찍어 먹어보니
많이 짜지 않고 아주 맛있습니다~~ㅋㅋ
봄나물엔 표고맛간장에 들기름이나 참기름
그리고 통깨만 넣고 무치도 넘 맛있습니다
재료에 따라 고추장, 된장을 조금 곁들이면 풍미가 깊어요
울집 화단에 첫 크로커스들 곱게 피었어요
노랑이와 보라돌이
수선화도 꽃망울 속으로 맺었습니다.
이제 차례로 봄꽃들이 피면서
보현골은 천상의 화원이 되지 싶습니다.
아침에 잠깐 햇살 비치더니
오후부터 또 비가 옵니다.
말려둔 무 가져다가, 무차 볶기 시작합니다
볶고 식히기를 반복하면서
갈색으로 볶아지면
앞에 만들어둔 둥글레, 우엉차, 겨우살이까지 함께
올 한 해 울집 물 끓이는 재료가 된답니다.
겨울에도 이런저런 준비물들 마련한다고
사부작사부작 바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제 밭에 퇴비 뿌리고
감자 심을 준비부터 시작합니다.
다시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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