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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 - 나른한 봄날, 집 나간 입맛 돌아오는 <보리쌈장>장 이야기 2024. 3. 11. 11:2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경칩 지나니 확실히 바람이 달라졌습니다
기온이 차갑긴 해도, 바람이 매섭지가 않아요
이 시기엔 기본 양념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봄날의 입맛을 책임지는 보리쌈장부터 시작했어요~^^
찰보리쌀 2컵
찹쌀 1컵을 깨끗이 씻어
4시간 이상 푹~~ 불려줍니다.
물을 많이 붓고 질척하니
찰보리밥을 지어서 식힙니다.
1차 재료 준비~!
사과 3개
양파 4~5개
건고추 7~8개
양파는 모두 채썰어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지 말고
노릇할 때까지 구워줍니다.
수분도 날려주고, 단맛을 올려준답니다.
나머지 재료들 모두 함께
맛국물 1컵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식혀둔 찰보리밥에 붓고
핸드믹서기로 골고루 갈아주면서 섞어줍니다.
여기에 중요한 핵심재료,
약선된장 4kg
약선고추장 2kg
골고루 섞어줍니다.
여기까지 만들어 보리밥알이 삭도록
2~3일간 오며가며 저어줍니다.
2차 재료 준비~!
마늘 250g
고추청 1컵
맑은 액젓 1컵
청주 1/2컵
산야초청 1컵
함께 믹서기에 갈아서,
2차 재료들 모두 섞어줍니다.
그리고 수분이 많은 것을 보완하기 위해
고춧가루를 풀어주고,
다시 2~3일간 오며가며 수시로 저어주면서
묽기와 간을 체크한 후에,
3차 재료 준비~!
견과류 냉동실 있는 대로 준비합니다.
아몬드, 땅콩, 캐슈넛은 1컵씩
호박씨, 사차인치, 해바라기씨는 1/2컵씩
프라이팬에 덖어, 습기를 날려주고
고소한 맛을 살려준 다음,
분쇄기에 모두 갈아서,
다시 섞어줍니다.
분쇄기에 넘 곱게 갈지 않아도 됩니다
씨앗들이 가끔 씹혀도 된답니다.
여기까지 꼬박 일주일 걸립니다.
보리밥알이 모두 삭아 보이지 않고
간이랑 맛이 어우러졌다 싶으면,
4차 재료 준비~!
요건 안 넣어도 암 문제 없지만,
약보리쌈장이 되라고 넣었답니다.
표고가루 1컵
백하수오가루 1/2컵
산더덕분말 1/2컵
백수오랑 산더덕 분말은
장 가를 때 사용하려고 구입해둔 것을
보리쌈장에도 좀 넣었어요.
총 22가지 재료가 모두 잘 어우러지고
농도도 간도 딱 맞다 싶으면 완성입니다
냉장보관하면 1년까지 맛이 유지된답니다~^^
하우스 안의 상추랑, 밭에 자란 명이잎을 따다
쌈밥 만들어 아삭아삭 맛나게 먹었습니다~ㅎㅎ
봄부터 가을까지 모든 쌈밥을 책임지고
입맛 없고 나른할 때, 입맛 살려주는 보리쌈장,
많은 재료가 들어가고, 시간이 좀 걸렸지만
든든한 쌈장 하나 있음, 얼마나 밥상 차리는 일이 즐거울까요?
하도 비가 잦다보니
나무에서 표고버섯이 나오기 시작합니다~~ㅎㅎ
달래밭에 달래가 쑥 줄기를 세우고
돌나물이 소복소복 돋아나는 봄날입니다
다시 기지개 쭉~~ 켜고, 봄농사 준비에
봄화단들 다듬고, 가꾸고, 챙겨야할 시기가 되었네요
다들 건강밥상 챙겨 드시고, 힘들 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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