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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 - 8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3. 8. 23. 16:2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8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랍니다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또 아무리 추워서 꼼짝을 못하는 시기라도
사람은 먹지 않고는 살 수가 없습니다
더워서 입맛도 없고, 만사 귀찮을수록
영양가 있는 음식을 챙겨 먹어야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길 수 있답니다
연로하고, 거동이 불편하고, 혼자라서
더 스스로를 챙기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특별히 신경써서 보양식이 되고
입맛을 살리는 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1. 약초오리백숙
약재 10가지를 가마솥에 3시간 끓인 후에
유황오리 2마리를 넣고 70분간 푹 끓였습니다.
이번엔 국물을 넉넉하게 만들어
모두 여유있게 넣어 드렸습니다
두 분 사시는 댁엔 오리 두 토막,
한 분 사시는 댁엔 오리 한 토막씩 넣었어요.
2. 오리영양죽
약재 넣고 오리 삶은 물을 가져다가
찹쌀 5컵 불린 것과
표고버섯, 당근, 양파를 다져 넣고
소화도 잘 되고, 보양식이 되는 영양죽을 끓였습니다.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3. 갈치 감자 조림
낚시로 잡았다는 갈치 10마리를 택배로 받아서
한번에 모두 감자와 무를 깔고 조렸습니다.
청량고추와 칼칼한 양념을 넣어
입맛 살리게 조렸어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4. 한치초무침
한치 4마리를 갈치와 같이 택배로 받았어요
바로 소금물에 데쳐서
오이, 양파, 파프리카, 고추를 넣고
초고추장에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오이를 소금과 설탕으로 밑간을 해서
물기를 꼭 짜서 무쳤더니
물기없이 고들하니, 새콤달콤 입맛 살렸답니다
한치가 제철이라 엄청 부드러웠어요
5. 알감자조림
창고에서 자잘한 알감자만 골라 4kg
양조간장과 조청을 넣고 단짠단짠 조렸습니다
요건 달짝하니 포근포근 맛있습니다.
윤기 좌르르한 모습이 군침 돌지요? ㅎㅎ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6. 중화풍 가지볶음
밭에서 주렁주렁 열리는 가지 8개 따다
파기름을 내어 중화풍으로 볶았습니다
너무 무르지 않고, 사각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더워서 정신이 없었는지
도시락에 나눠 담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ㅋ
이번 달, 간식은 연잎식혜 한 병씩이랑,
복숭아 병조림 두 병씩 나누었어요.
그렇게 박스를 꾸려 어둡지 전에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일찍 배달을 마치고 돌아와
남은 반찬으로 우리 부부도 저녁 밥상을 차렸답니다.
더울수록 잘 챙겨 먹어야
가을이 되어도 몸이 부실하지 않고
또 가을걷이 열심히 할 수 있어요.
어느 할머니댁 담장에
향기도 좋고, 곱게 핀 붓들레아가
꽃들을 무더기로 피우고 있었답니다
꽃향기 덕분에 기분좋게 돌아온 저녁이었습니다
처서인 오늘도 한낮엔 정말 더웠어요
아침, 저녁엔 서늘한 기운이 금방 내려오니
곧 머지 않아 가을이 성큼 뜨락에 내려앉지 싶습니다
남은 무더위도 잘 챙겨드시고,
다들 건강하게 늦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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