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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색도 곱고 맛도 좋아요 <완두콩국수>간편요리방 2023. 5. 23. 16:4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오늘 점심으로 먹은 '완두콩국수'예요
색감도 곱고 맛도 아주 좋았답니다~~ㅎㅎㅎ
파장 무렵에 어느 할머니가 팔고 계시던 완두콩
품질이 영 안 좋아보였지만,
얼른 털고 집으로 가시라고 제가 '떨이'해드렸어요
집에 가져와서 보니, 절반은 팔지 못할 것들입니다
그래서 어제랑 오늘 연이어 콩국수로 만들어 먹어 치웠습니다~~ㅎㅎㅎ
완두콩 2컵
토판염 1/2큰술
물 5컵을 붓고 삶았습니다.
끓어오르고 10분만 끓여주면 됩니다.
근데 다른 일하다 20분 넘게 끓여 버렸네요~~ㅋ
넘 익어서 색감이 영 안 좋지만,
30분쯤 식혀서 믹서기에 갈았습니다.
국수 1인분만 삶았어요
오늘은 옆지기 일이 있어 나가고,
저 혼자 먹은 점심이랍니다.
삶아, 헹궈, 건져서, 돌돌 말아 면기에 담았습니다.
믹서기에 갈아둔 완두콩물 부어주고요
오이채 올리고, 흑임자 솔~~솔~~
그리고 화단의 장미 한 송이 얹었습니다
5월의 장미가 콩국수 위에 앉으니
색감도 확 살고, 입맛도 당겨줍니다~~ㅋㅋㅋ
혼자라도 맛나게 한 그릇 먹었습니다.
낮엔 햇살이 쨍하니 좋았는데
국수 먹는 동안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아주 운치있는 점심을 혼자 먹었네요~^^
올해 양파가격이 엄청 비싸던데
울집 양파 농사가 풍년입니다.
양파 줄기가 쓰러지기 시작하면 수확기가 되었답니다
서 있는 줄기들이 대부분 쓰러지면 일주일 후에나
양파를 모두 수확할 예정입니다.
심기 전에 퇴비 뿌리고, 심어둔 것이 전부인데
고맙게도 알도 굵게 잘 자라주었어요
매실, 왕매실들도 알이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날씨는 청명했어요
덥지도 춥지도 않았던 좋은 날씨가
점심 먹을 무렵 느닷없는 소나기 한 차례 지나가고
시원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포스팅 올리고, 얼른 화단에 나가 풀 뽑아야 합니다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어요~~ㅎㅎ
그래도 행복한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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