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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 치킨에 갈비맛을 입혔어요 <갈비 치킨>간편요리방 2023. 5. 5. 15:1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비 오는 연휴를 맞았네요
어린이날이라 아이들이 바깥놀이 가고 싶을텐데
하필 비가 많이 오네요~~ㅠ
어린이도 없는 집에
아들들 어린 시절 가끔 만들어주었던
갈비치킨으로 점심 먹었답니다~^^
냉장고에 볶음탕용 닭이 한 마리 있어서
물에 한번 헹구고, 물기를 빼주고요
소금과 백후추를 살살 뿌려 밑간을 해두었어요
프라이팬에 중불로 기름은 두르지 않고
고기를 노릇노릇 앞뒤로 15분 정도 구웠어요
닭껍질에서 기름이 나오니, 키친타올로 닦아내며 구워,
1차로 익혔답니다.
갈비양념장을 궁중팬에 끓입니다.
양조간장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조청 2큰술
원당 1큰술
바글바글 끓여준 다음,
구워둔 닭을 넣고 뒤적이며
골고루 양념을 묻혀준 다음
뚜껑 덮어 5분쯤 불을 낮춰 조립니다.
수제굴소스 2큰술
조청 2큰술을 더 둘러주고
양념이 완전히 졸아들 때까지
2분 정도 더 뒤적여주면 완성인데요
마지막 단계에 참기름 1큰술만 둘러주면 끝~!!!
대파나 양파나 아스파라거스 등을
함께 넣어주면 비쥬얼이 더 좋지만
이번엔 그냥 닭만 갈비맛을 넣어 조렸습니다
하우스 안의 오크상추를 따다 접시에 깔고
갈비치킨을 올리고, 애플민트로 장식했어요
아들들 자라던 시절에 가끔씩 만들어주던 메뉴인데
시켜먹는 치킨보다 맛이 담백하고 달짝하니 입에 붙는 맛이예요
기름에 튀기지 않아 건강에도 좋아요~^^
비 오기 전날 새벽부터
대파랑 고추 모종을 밭에 내다 심어주고요
어제는 모처럼 시간을 내어
대구에 있는 목향장미 카페에 갔었는데요
장미는 이미 절정을 지나 처연하게 져내리고 있었답니다.
목향장미는 정식 명칭이 '루테아'인데
일종의 넝쿨성 장미이고
꽃이 아니라, 나무자체에서 향이 납니다
아들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옆지기 눈썹문신을 예약해둬서
문신하고, 함께 점심 먹고,
카페에서 차도 마시며 잠시 꽃구경하고요
대구미술관에 들러
이건희 컬렉션의 대작들을 만나며 감탄과 감동을 하고
이런 대단한 작품들을 입장료 1,000원에 관람할 수 있음에
고 이건희 회장님께 감사함과 존경심을 보냈답니다.
오늘 새벽, 비 오는 보현골의 풍경입니다
한 편의 황홀한 진경산수화를 만나면서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시작했습니다
다들 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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