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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쌉싸름하면서 오묘한 봄향 <모듬 봄나물전>간편요리방 2023. 4. 3. 08:2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갑작스레 봄이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꽃들이 순서대로 피고 져야는데
순서도 없이 한꺼번에 피는 바람에
할 일도 많은 봄이 더 바빠졌답니다~~ㅎㅎ
봄나물들도 한꺼번에 땅을 뚫고 올라오네요
바구니 들고 내려가 보이는대로 땁니다
구릿대, 머위잎, 민들레, 쑥, 명이잎, 씀바귀...
식초물에 담궜다가 깨끗이 헹궈 건져두고요
물 2컵
우리밀가루 2컵
계란 2개
소금 1/2작은술
치자가루 1/2작은술
반죽을 만들어,
모듬 봄나물들을 총총 다져서 섞었어요.
한번에 다 못 먹겠다 싶어서
그릇을 바꿔주고
홍합 1컵을 총총 다져 함께 섞었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서
뜨락에 수선화가 만발했길래,
수선화 아래 앉아서 먹었습니다.
봄꽃들이 갑자기 무더기로 피어나니
차례로 즐길 여유로움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영천 백리벚꽃길이 열렸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일주일이나 먼저 꽃이 만개하고
벌써 어제부터 꽃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늘 아침엔 첫물 두릅을 조금 따왔어요
첫물이라 정말 향긋하고 맛있네요
숙회도 조금, 부침개도 조금,
조금이라 더 아쉬웠지만, 이제 한번에 쑥 올라오면
감당이 안 되어 갈무리해야 한답니다
행복한 봄날 즐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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