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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쌉싸름한 봄맛 <씀바귀 무침>간편요리방 2023. 3. 13. 17:36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변덕쟁이 3월이 변화무쌍하게 펼쳐집니다
어제는 비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치던지
데크 위의 탁자가 날아갈 것 같더니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ㅎㅎ
하우스 안의 풀뽑기 하면서
씀바귀들이 무더기로 돋아나는 걸 뽑았어요
버리려다가, 봄날 씀바귀 첫순을 먹고 싶어
쓴맛을 우려내고 무쳐 보았네요~~ㅎㅎ
씻어 건져둔 사진은 없어지고
원당에 재어 하룻밤 지난 뒤의 모습입니다
씀바귀는 여린 순이라도 맛이 어찌나 쓴지
그냥 무쳐서는 먹을 수가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쓴맛을 설탕으로 우려서
1차로 꼭 짜서 쓴물을 버렸습니다.
다시 펼쳐서 원당 2큰술 솔~솔~ 뿌려
하룻밤 두었습니다.
2차 설탕으로 우려낸 쓴맛을 꼭 짜서 다시 버렸어요
2차 우러난 물이 훨씬 진하지요?
한 줌도 안 되는 양이라
그릇에 바로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맛간장 1큰술
고추장 1/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산야초 조청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작은술
골고루 잘 섞어서,
씀바귀랑 조물조물 무쳤어요
맛을 보니, 쌉싸름하니 먹을 만합니다~~ㅎㅎ
원당으로 두번이나 쓴맛을 우려내어 버리고
조청을 넣고 달짝하니 무쳤더니
그런대로 먹을 만한 봄맛이네요~~ㅎㅎ
쌉싸름한 첫물 씀바귀 무침~^^
변덕스런 날씨 속에서도
화단에선 봄꽃들이 하나씩 새순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히아신스도 나오고, 상사화도 무더기로 나오고,
수선화도 꽃망울 맺고요
튜립도 잎사귀 쑥~~ 밀어 올립니다.
보현골에 산수유가 무더기로 피기 시작하길래
내일부터 남녘으로 봄맞이 여행 떠납니다
바빠도 봄맞이 여행은 하고와야
신명나게 다시 일을 시작하지 싶습니다.
호남의 명품 매화들도 만나고
홍도, 흑산도까지 장거리 여행 다녀와
남쪽의 고운 봄소식 올리도록 할게요
변덕스런 날씨 속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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