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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 5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3. 5. 20. 18:50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5월은 감사의 달이고, 가정의 달이고
기념하는 날들이 많은 중요한 달이라
특별히 반찬준비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리고 동네의 몸 아픈 분들까지 챙기느라
모두 여섯 집에 반찬나눔을 한다고 좀 많이 바빴습니다
1. 수제돈가스와 된장소스
누구나 좋아하는 특식으로
5월엔 돈가스를 준비했습니다
돼지등심 4kg 사다
소금, 후추, 생강청, 청주로 밑간을 해서 2시간 이상 두었다가
우리밀가루, 계란물, 빵가루를 입혀 기름에 노릇노릇 튀겼습니다.
혼자 사는 분,
둘이 사는 분, 구분해서 담았습니다
돈가스 소스는 된장을 주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버터, 우리밀가루, 된장, 양조간장, 토마토, 양파, 마늘...
많은 재료들을 넣어 토속적인 맛으로 만들었습니다.
작은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2. 열무 돌나물 물김치
열무물김치를 먼저 담가 완전히 익힌 다음,
밭의 돌나물을 따다 함께 넣고
미니파프리카와 화단의 비올라까지 따서 올렸습니다.
색도 곱고, 맛도 좋은 물김치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3. 참나물 납작당면 잡채
5월이라고 잡채 넉넉하게 만들었습니다
시금치 대신, 밭의 참나물을 따다 삶아 무쳐 넣고
잘 퍼지지 않는 납작당면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달엔 배달하는 집이 많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던지
잡채 사진이 없습니다~~ㅎㅎㅎ
4. 삭힌 고추 무침
작년 가을 고춧대 정리하면서
자잘하고 단단한 토종고추만 골라
소금물에 삭혀 두었던 것을
하룻밤 물에 우려, 액젓양념으로 무쳤습니다.
요거 아주 밥도둑입니다.
짜지도 맵지도 않고 곰삭은 맛이 일품이네요~~ㅎㅎ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5. 삭힌 깻잎 김치
역시 작년 가을에 소금물에 삭혀 두었던 깻잎을
5묶음(500장) 꺼내어, 하룻밤 물에 우렸다가
삶아서 불순물 제거하고, 액젓 양념을 만들어
차곡차곡 발라가면서 깻잎김치를 담갔습니다.
사흘간 상온에 익힌 다음, 김치냉장고에 며칠 숙성했습니다.
요것도 엄청 밥도둑이예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6. 콩잎 김치
작년 가을, 깻잎이랑 따로따로
양파망에 넣어 소금물에 삭혀 두었던 것을
역시 5묶음(500장) 꺼내어 물에 우려내었답니다.
다음 날, 푹 삶아 불순물 제거하고
물기를 꼭 짠 다음, 한장씩 펴서
액젓 양념 차곡차곡 올려 콩잎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콤콤한 맛이 중독성이 있어 경상도 사람들만 좋아합니다.
역시 상온에 사흘 숙성한 다음, 김치냉장고에 며칠 숙성했어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이번달, 간식은 뽕잎을 따다 삶아 넣고 만든
뽕잎가래떡으로 마련했습니다.
고소한 뽕잎을 듬뿍 넣어
색도 진하고 맛도 엄청 고소합니다.
스티로폼 그릇에 나눠 담았습니다.
그렇게 박스를 꾸려, 종일 비가 오던 목요일
어둡기 전에 집을 나서 여섯 집을 배달하고나니
아주 캄캄해져서 돌아왔답니다.
다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사셔야는데
세월이 가니, 아픈 분들이 자꾸 늘어나네요
보현댁의 반찬을 드시고, 기운차려 얼른 일어나셨음 좋겠습니다
남은 5월 모두 행복한 시간들 누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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