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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 입맛 살려주는 <삭힌 깻잎, 콩잎김치>약선요리방 2023. 5. 16. 18:25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어제부터 갑자기 여름기온이네요
한낮엔 30도를 훌쩍 넘어가는 더운 날이라
기운도 빠지고, 입맛도 살짝 떨어지는 것 같아
입맛 살리는 밑반찬 만들었네요~^^
작년 가을에 양파망에 넣어
소금물에 삭혀두었던
깻잎과 콩잎을 5묶음씩 꺼냈어요
(한 묶음이 100장씩입니다)
물을 바꿔가며 하룻밤 소금끼를 빼고,
끓는 물에 삶아, 냄새랑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작고 부드러운 깻잎은 끓어오르고 5분
조금 크고 살짝 억센듯한 콩잎은 10분을 끓여,
따로따로 찬물에 헹궈 20분 정도 우려둡니다.
양념장 만들어요~!
액젓 3컵
맛국물 8컵
다진 마늘 4큰술
산야초청 1/2컵
청주 3큰술
생강청 3큰술
고춧가루 2컵
다진 중파 5대
통깨 4큰술
잘 저어서 고춧가루가 충분히 붓도록
2시간 이상 둡니다.
그동안 담궈둔 깻잎과 콩잎을
물기 꼭 짜고 건져, 하나씩 펼치는 작업을 합니다.
김치통에 비닐봉지를 넣고
두 잎씩 올리면서, 양념장 1숟갈씩 발라줍니다
마지막에 남은 양념장을 양쪽으로 똑같이 끼얹어
비닐을 돌려 묶어주고, 뚜껑 덮어 상온에 3일간 숙성한 다음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금씩 꺼내 먹음 됩니다.
날이 더워 충분히 숙성이 되었네요
접시에 담아 상위에 올려서
밥위에 걸쳐 먹었더니,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ㅋㅋㅋ
삭힌 깻잎과 콩잎의 곰삭은 맛을
아는 분들은 알겁니다.
특히 콩잎의 살짝 콤콤한 그 맛은
경상도 사람들만 중독성이 있어 좋아합니다.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니
오늘 감자꽃이 하나 피었습니다
이제부터 차례로 피겠지요
울타리따라 장미꽃이 만발하는데
제가 젤 좋아하는 살구색 장미는
이제 첫 몽오리 살짝 열려고 합니다.
울타리 바깥으로 사방천지에
찔레꽃이 만발이라, 아침에 문을 열고 나서면
향기로운 찔레 향기가 마당에 가득합니다.
계절의 여왕, 5월~!
향기롭고 아름답게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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