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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87 - 진생베리 갈아 만든 칼국수와 피자약선요리방 2022. 6. 3. 14:4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인삼꽃이 피었다고 보내주신 진생베리를 받아
칼국수와 피자 한 판 만들어 먹었습니다.
쌉싸름하지 않아서 좋았어요~~ㅎㅎ
인삼 재배하시는 지인이
요리에 쓰라고 보낸 귀한 수확물
진생베리 3kg이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양이었어요
일단 한번 씻어, 바구니에 건져 두고요
하나 씹어보니 쌉싸름하니 인삼맛이 납니다~~ㅎㅎ
진생베리 150g 덜어내어
물 1.5컵
소금 1/2큰술 넣고 갈았어요.
우리밀가루 2컵
생콩가루 1컵
감자전분 1컵 양푼에 담고,
갈아둔 진생베리즙 1.5컵
계란 1개 넣어 반죽합니다.
반죽이 잘 되면 비닐 씌워
상온에 1시간 이상 숙성시켜요.
색상이 연둣빛으로 이쁘지요?
홍두깨로 밀었습니다.
길이도 적당하게
두께도 적당하게 썰어서,
2인분 약 400g 만들었어요
칼국수에 넣을 재료들 준비해두고
애호박, 당근, 표고버섯, 홍청량고추, 대파.
진한 맛국물 1L 냄비에 끓여두고,
다른 냄비에 물을 끓여
칼국수를 한번 끓인 후에 체로 건져서
맛국물 끓는 냄비로 넣어줍니다.
걸쭉하게 드시고 싶은 분은 그냥 육수에 끓이면 되는데
저는 맑은 국물이 좋아 밀가루 한번 털어내었어요.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애호박이랑 준비한 채소들 차례로 넣고
다진 마늘도 1큰술 넣어줍니다.
간은 약간 싱거운 듯이 하고
양념장 따로 준비해 1큰술 얹었답니다.
쌉사름한 맛은 전혀 없었고
단지 면이 좀 쫄깃하진 않았어요
콩가루 때문인 것 같아
담에 콩가루 넣지 말고 한번 만들어야겠어요
별미 칼국수 한 그릇 잘 먹었답니다.
출출한 오후 시간에
남은 반죽으로 피자 한 판 굽습니다.
토핑할 재료들은 냉장고 있는 대로 준비했어요
토마토, 표고버섯, 마늘종, 양파, 파프리카, 진생베리 조금
밑이 두꺼운 프라이팬에 기름칠을 하고
남은 반죽을 펴서 도우를 만들고,
약불로 아랫쪽을 살짝 익혀 뒤집어준 다음 일단 불을 끕니다.
토핑을 하고, 모짜렐라 치즈 듬뿍 올리고,
다시 치즈 위에 2차 토핑해서,
뚜껑 덮고 약불로 10분 정도 둡니다
치즈가 완전히 녹으면 완성이예요
프라이팬 채로 가져다가,
옆지기랑 사이좋게 나눠 먹었답니다
올리브피클도 곁들여 새콤하게 잘 먹었는데
도우가 좀 딱딱했어요
칼국수 반죽이 아니라
따로 반죽을 하면서 베이킹소다나 이스트를 넣어
빵반죽하듯 좀 부풀려 부드럽게 만들어 도우를 했으면
한층 부드럽고 맛있는 피자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남은 진생베리는 건조기에 70도로 5시간 건조해서
비닐에 담아 두었습니다.
시간이 될 때, 찹쌀죽을 쑤고 꿀로 반죽해
환을 만들어 먹을려구요~~ㅎㅎ
오늘이 음력 오월 단오날이네요
창포물에 머리 감아야는데
좋은 샴푸들이 있어 요즘엔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하네요
약인절미 만들려고
단오 약쑥을 산에서 뜯어다 삶아놓고
주섬주섬 다른 재료들 챙겨보고 있는 오후랍니다.
모두들 행복한 단오맞이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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