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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의 밥도둑입니다 - 보리쌈장
    장 이야기 2022. 4. 6. 13:2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봄이 무르익기 전에 만들어야 하는 것 하나,

    쌈이랑 얹으면 밥도둑인 보리쌈장 만들었어요~~ㅎㅎ

     

    찰보리쌀 5컵

    찹쌀 3컵

    씻어서 4시간 이상 불렸다가

    물을 많이 넣고 질척하게 밥을 지어줍니다.

     

    함께 넣은 재료들 챙깁니다

    홍파프리카 3~4개

    사과 3~4개

    양파 4~5개

    홍고추도 5개쯤 준비하면 좋은데

    집에 홍고추가 없어 말린 고추 불려 썼답니다.

     

    양파는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노릇하게 구워둡니다

     

    큰 대야에 보리찰밥을 넣고

    위의 채소들 적당하게 잘라서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액젓 1컵

    새우젓 1컵

    고추청 1컵

    채소과일청 2컵

    백야초청 2컵

    불린 건고추까지 모두 합쳐

    믹서기에 2번에 걸쳐 갈아 합방합니다.

     

    핸드믹서기 돌려 밥알을 대충 갈아준 다음,

    약선 된장 5kg

    약선 고추장 2.5kg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보리쌈장 만드는 일은 일주일이나 걸립니다

    천천히 쌈장이 되어가는 과정을 살피며 만들어야 한답니다

    된장, 고추장 잘 섞어진 다음에,

     

    고춧가루 1.2kg(2근)

    다진 마늘 500g

    골고루 잘 섞어두고

    위에 비닐을 덮어두고

    이틀간 오가면서 자주 저어줍니다.

     

    이틀 지나니 보리밥알이 많이 삭았지요?

     

    견과류 5가지 준비합니다.

    땅콩, 사차인치, 호박씨, 아몬드, 해바라기씨앗 1컵씩

    프라이팬에 수분 날려서,

     

    분쇄기에 갈아 섞어줍니다.

     

    다시 이틀 뒤에, 마지막으로

    표고가루랑 새우가루 1컵씩 섞어줍니다.

     

    상온에서 일주일 숙성하니

    완전히 맛이 어우러지고, 알갱이도 다 삭았습니다.

     

    기다리는 친구들 통에 담아 보내주고,

    울집 먹을 것 남겨 두었습니다.

    여름까지 맛난 쌈밥이랑,

    아들들 고기에도 올려 먹고,

    봄나물 무침에도 넣어주면 깊은 맛이 나지요~~ㅎㅎ

     

    모처럼 장어구이해서 올리고,

    문어숙회도 올리고,

    표고 종균 넣어둔 것이, 백화고가 열리기 시작해 따다

    참기름에 구워 쌈이랑 모듬으로 먹었습니다.

    밥도둑이라 자꾸 과식하게 되네요~~ㅋㅋㅋ

     

    보현골 농장에 하얀 자두꽃이 핍니다.

    자두나 앵두 등, 이름에 '두'자가 붙은 꽃들은

    모두 송이가 아주 자잘하게 열립니다

     

    연분홍의 살구꽃도 피네요

    살구꽃이 피고나면 이제

    복사꽃, 사과꽃들이 마구마구 피어납니다

    꽃대궐이 열리지 싶습니다.

     

    옆지기 넘어져서 손가락이 골절되었어요

    손가락에 힘을 못 주니

    자연히 일을 못하게 되었답니다

    바쁜 봄날에 말이지요~~ㅎㅎㅎ

     

    큰 수선화가 피고, 향기 그윽한 히아신스가 만발합니다.

    보현댁 화단에 봄꽃들 향연이 펼쳐집니다.

    모두들 향기로운 봄날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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