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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133 - 명절 연휴에 즐기는 별미 <오징어 순대>
    약선요리방 2022. 1. 31. 22:0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명절 연휴인데, 이번 명절엔 한가롭게

    식구들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 먹으며

    결혼하고 34년만에 제사 음식에서 해방된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엊저녁엔 선물받은 한우로 세 남자들 포식하고

    오늘 아침엔 미리 끓여둔 전복죽으로 간단하게 먹고

    점심은 오징어 순대로 별미를 즐겼답니다~^^

     

    냉동실에 있던 통오징어 3마리 해동했어요~~

     

    통째로 내장만 빼고, 깨끗이 씻어 두고

    다리는 떼어내어 살짝 데쳐 둡니다.

     

    오징어 속에 들어갈 내용물 재료들입니다

    두부 150g

    부추 80g

    호박 50g

    당근 40g

    양파 1/4개

    대파 1대

     

    당면 한 줌(50g) 

     끓는 물에 소금 1/2큰술, 양조간장 1큰술, 포도씨유 1큰술, 설탕 1큰술 

    넣고 6분 정도 삶아 건집니다.

     

    두부는 물기를 꼭 짜서 으깨고

    나머지 재료들은 모두 총총 다져서,

    계란 1개 넣고,

     

    오징어 속으로 우리밀가루 1큰술씩 넣고 흔들어,

    속재료들 위로 밀가루 털어내면

    오징어 내부로 밀가루를 한번 입혀줘 

    나중에 속재료가 따로 놀지 않는답니다.

     

    우리밀가루 3큰술

    감자전분 2큰술

    함초소금 1/3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조금

    청량고추 2개를 다져 넣고

    모두 잘 섞어 주세요

     

    오징어 몸통 속으로 

    내용물을 80% 정도만 집어넣고

    이쑤씨게로 끝을 막아 줍니다

     

    찜기에 김 오르면 올려주고

     

    20분 쪄주고 10분간 뜸을 들인 후,

    뚜껑 열어 조금 식힙니다.

     

    속을 가득 채우지 않았는데도, 

    찌는 동안 이쑤씨게가 부러지고

    속이 바깥으로 엄청 밀고 나왔네요~~ㅎㅎ

     

    20분 이상 식힌 후에

    적당한 두께로 썰어 접시에 담아줍니다.

     

    육고기 좋아하시면, 다진 고기를 양념해 넣어도

    찰기가 있어 속의 내용물끼리 결합이 잘 된답니다.

    기름진 명절 음식이 아니고, 깔끔하게 별미로 잘 먹었습니다.

     

    속이 절반쯤 남았기에

    이걸로, 라이스페이퍼 말아

    베트남식 만두 '짜조' 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물에 적신 라이스페이퍼 놓고

    깻잎 하나 올리고, 남은 속을 한 숟갈씩 올리고,

     

    돌돌 말아준 다음,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웠습니다.

     

    영어 이름으로는 '스프링롤'이라고 부르고

    베트남 만두로는 '짜조'라 부르고

    중국에서는 '춘권'이라 부르는 데

    모양이나 만드는 방법이 비슷하답니다

     

    주로 명절에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

    우리나라 만두랑 같은 것이라 보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징어 순대보다 이것이 더 맛났어요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네요~~ㅎㅎ

     

    이번 명절부터는 제사는 큰댁으로 보내고

    우리 가족끼리 모처럼 오붓하게 보내는 중입니다.

    짝을 나눠 윷놀이도 하고요,

     

    저는 아들들 온다고 저장해둔 배추 꺼내어

    겉절이도 만들고,

    잡채도 만들고,

    오징어 순대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오후엔 부산에서 버스택배로 대게와 왕새우를 받고,

    들어오는 길에 감성돔 회도 추가해

    해산물로 배를 두드리며 저녁 먹고는

    정말 여유롭게 아들들과 이런저런 얘기들도 나누었습니다.

     

    이런 명절을 진즉에 보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늘그막에라도 이런 호사를 누려 정말 고맙네요

     

    동지 지나고 40여일, 해돋는 위치가 많이 옮겨졌습니다.

    그동안 해도 제법 길어졌어요

    곧 입춘이 오면, 봄이 슬며시 좋은 기운 몰고 다가 오겠지요

     

    모두 가족들과 설명절 화목하게 보내시고

    새해엔 보현산 좋은 기운 받아서, 만사형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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