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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32 - 쫀득쫀득 맛있는 한 접시 <꼬막전>
    약선요리방 2022. 1. 19. 13: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꼬막이 제철이네요

    꼬막 사다 숙회해 먹고, 무침도 먹고, 비빔밥에도 올리고

    한 접시 남는 것으로 꼬막전을 부쳤답니다

    쫀득하니 맛나네요~^^

     

    장날에 나갔다가, 꼬막 1kg 사다

    소금물에 담궈, 까만 비닐 씌우고, 밤새 해감시켰습니다.

     

    맑은 물에 여러 번 헹궈서

    끓는 물에 넣고, 한쪽 방향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살짝 삶았습니다

    꼬막이 들어가고, 다시 물이 끓어오를 때까지만, 삶아 주세요

    한쪽 방향으로 계속 돌려주면, 나중에 껍질이 쉽게 까집니다

     

    다 삶아지면, 삶아진 물을 다른 그릇에 부어놓고

    꼬막을 잠시 식혔다 까줍니다.

     

    하룻밤 해감시켰더니, 대체로 깨끗했는데

    혹시라도 모래알이 걱정되면

    따로 부어둔 꼬막 삶은 물에 넣고

    살살 흔들며 헹궈주면 됩니다.

    맹물에 헹구면 싱거워져요~~ㅎㅎ

     

    꼬막 비빔밥에 몇 가지 나물도 함께 넣고

    생청국장을 양념장에 비벼 올려 함께 비벼 먹었더니

    구수함이 더해져 별미였습니다

     

    꼬막전을 부치려고 채소들 냉장고에서 챙겨 꺼냅니다

    표고버섯, 깻잎, 호박, 당근, 양파, 대파

    있는 대로 조금씩 준비해 다져 둡니다.

     

    그리고 계란 3개 깨뜨려, 함초소금이랑 후추 톡~~ 톡~~

     

    계란물에 다진 채소들 넣어주고,

    삶은 꼬막 한 접시 (120g) 넣어서

     

    프라이팬 가열해, 포도씨유 두르고

    도톰하고 노릇노릇한 전을 부쳐줍니다.

    접시에 담아주고, 가운데 케첩을 살짝 둘러 모양을 내었습니다

    쫀득쫀득 따스하고 맛나게 한 접시 잘 먹었습니다

    뭐든 제철 재료가 제일 좋은 맛을 냅니다.

     

    꼬막 1kg 사다가, 온갖 요리들들 만들어 먹는 즐거움을 누렸네요~~ㅎㅎ

     

     

    작년 이맘 때, 면장님께 선물받은

    '판타지아'가 환상적인 꽃을 피우네요

     

    난을 선물받으면 거의 다 죽이던 사람이라

    죽을까봐 걱정하면서, 제 성미에 맞게

    양분을 주고, 햇빛과 수분을 제공했더니

    이리도 화려한 보답을 합니다~~ㅋㅋㅋ

     

    초콜릿 향이 은은한 꽃은 정말 이쁘게도 핍니다

    아침, 저녁 들여다보며 칭찬을 주었더니

    더욱 화사하고 곱게 피는 것 같아요.

     

    함께 왔던 '포켓러브'인데요

    잎이 무성하게 나오기에 큰 화분으로 옮겨 주었더니

    이 녀석도 고운 꽃망울들 조랑조랑 많이도 달고 올라와

    오늘 아침 첫 꽃잎 열어줍니다.

    향기는 이 아이가 더 좋아요~~ㅎㅎ

     

    몇 년째 잎만 무성하게 피워 올리던 긴기아난도

    꽃대를 몇 개씩 올리는 중입니다.

    올해는 제가 난꽃 복이 터졌네요

    이 작은 생명들이, 춥고 삭막한 겨울 아침을

    날마다 행복으로 채워줍니다.

     

    오늘도 엄청나게 춥습니다

    이모부가 별세하셨다는 부고에

    문상가려고 준비합니다.

     

    살아 생전에 그리 독한 분이 아니셨는데

    어찌 이리도 추운 날에 그 먼 길을 가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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