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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118 - 연잎밥 만들려고 연근조림했어요~^^
    약선요리방 2021. 10. 19. 13:2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며칠째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가을을 좀 더 오래도록 즐기고 싶은데

    심술궂은 북쪽 시베리아 한랭전선이 너무 빨리 내려 왔네요~~ㅎㅎ

     

    지난 여름에 얼려둔 연잎으로

    연잎밥 만들려고, 먼저 연근조림을 했답니다.

    식감은 아삭하고, 윤기는 좌르르 흐르는

    맛있는 연근조림 만들어 볼까요?

     

     

    조림장을 만들어 연근을 얇게 썰어 넣었습니다.

    연근 조금 날씬한 것으로 두 개 (약 500g)

     

    조림장

    생수 4컵

    양조간장 2/3컵

    집간장 3큰술

    조청 1컵

    청주 2큰술

    생강청 3큰술

     

    연근은 연잎밥에 넣을 것이라서

    가능하면 얇게 편썰기했습니다.

     

    조림장을 먼저 바글바글 끓인 다음

    썰어둔 연근을 넣어 조리기 시작합니다.

     

     

    1차 조림은 끓어오르기 시작하고

    뚜껑 덮어 불은 중불로 낮추어 10분 조립니다.

     

     

    10분 뒤에 뚜껑 열고 20분 이상 식힙니다.

     

     

    2차 조림은 끓기 시작하고 5분만 조려서

    불 끄고, 뚜껑 열고 20분 이상 식힙니다.

     

     

    3차 조림 역시 끓어오르고 5분 조리고 불 끄고 식히고,

     

     

    4차 조림이 되면 걸쭉한 거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거의 조림이 완성되어 간다는 신호랍니다

     

    4차 조림도 끓어오르고 불 낮춰 5분 후에 불 끄고 식힙니다.

     

     

    5차 조림후 식힌 모습인데요

    저는 5차 조림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식감은 아직 아삭하고, 윤기는 좌~르~르~르~~

    식감이 쫀득하도록 조리려면 9차까지 하면 됩니다

    조림장을 중간에 한번 보충해야 되겠지요?

     

     

    접시에 담아 잣이랑 노랑국화로 장식했습니다.

    얄팍하게 편썰기를 했는데도

    거의 부서지지 않고 잘 조려졌네요

     

    그리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아, 반찬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며칠을 바빴답니다

    비가 오던 토요일은 이웃의 트럭을 한 대 빌려

    예전에 아이들 어릴 적에 이웃으로 살던 댁에서

    아파트로 이사가게 되었다고

    시어머님 쓰시던 장독을 모두 가져가라 하셨어요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 트럭에 한 차 꽉차게 싣고

    비 오는 고속도로를 달려 무사히 집에 도착했어요

    운전도 제가 했답니다~~ㅎㅎㅎ

     

    돈을 드리려니 화를 내셔서

    가까운 고깃집에 가서 한우고기 한 끼 맛나게 나눠 먹고 

    이 많은 항아리들을 가져 왔으니 제가 횡재한 것이지요?

     

     

    집에 가져다 내려두고 보니

    오래 묵은, 번질거리는 유약칠 하지 않은 항아리들이

    모두 어찌나 이쁘던지 밥 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이었어요~~ㅋㅋ

     

     

    왼쪽의 특이하게 생긴 항아리는

    장 담는 그런 항아리가 아니라, 인테리어용이랍니다.

     

    멋있는 카페 입구에 수련을 심거나

    항아리 안에 금붕어를 기르면서

    위에는 유리를 덮어 장식용으로 쓰는 그런 항아리예요

     

    오른쪽의 달항아리 역시 장식용인데요

    깨끗이 잘 닦아서 말린 꽃들 많이 꽂아

    현관 양쪽에 두면, 집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그런 항아리예요

    색감이 또한 드물게 아름다운 카키색이라 귀한 것이랍니다~^^

     

     

    일욜엔 하루 쉬려고 했더니

    함께 귀촌한 댁에서 땔감 많이 잘라 두었다가 가져 가라네요

    우리 차로 세 번 싣고와서 내려두니

    겨우내 가마솥에 불 때는 장작은 걱정이 없게 되었어요

    제가 연이어 복이 터진 날이었어요~~ㅎㅎㅎ

     

     

    어제는 진짜 하루 쉬려고 했더니

    가리비 굽는다고 먹으러 오랍니다

     

     

    날이 추워서 옷도 우아하게 입고가지 못했는데

    정겨운 이웃 댁에서 멋진 가든파티를 했답니다.

    아껴둔 귀한 화이트와인을 따서는 여인들끼리 한 잔씩 나누었어요

     

    햇살도 따사롭고, 덕분에 피로했던 기운이 싹 달아났답니다

    나날이 즐겁고 아름다운 가을날이 그렇게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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