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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08 - 어중간한 시기에 알맞은 국 <박 콩나물국>약선요리방 2021. 8. 12. 16:0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술꾼인 옆지기는 사시사철 국이 있어야 합니다
한여름엔 국 끓이는 일이 쉽지가 않아
오이냉국, 가지냉국, 콩나물냉국으로 버티다가
박이 열리는 걸 보고는, 박이랑 콩나물을 함께 끓였습니다.
시원함이 곱이 되어 부담없는 맛이네요~~ㅎㅎ
육수부터 끓입니다
물 3L에
멸치, 디포리, 새우,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꺼집어내고
나머지 재료들 30분 이상 중불로 끓인 뒤에
건지는 모두 건져냅니다.
육수 우린 물에 콩나물 서너 줌 넣어주고
10분 정도를 먼저 끓입니다.
그동안 박 하나를 잘라 1/5정도
껍질 벗기고, 나박썰기합니다.
콩나물부터 끓여 어느 정도 익고나면,
썰어둔 박을 넣고
된장 1큰술 넣어주고
나머지 간은 집간장이나 토판염으로 맞춥니다.
뚜껑 덮어 박이 살짝 익을 만큼만 끓인 후에(2분 정도)
홍고추 하나 썰어넣고
대파를 1대 썰어넣어~~
살짝 익혀주면 불을 끕니다.
박은 너무 끓이면 식감이 없기에
뒤에 넣어 살짝만 끓여주는 것이 포인트예요~!!!
국그릇에 담아보면 맑은 국입니다
별것 넣은 것도 없는데
아주 시원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따스하게 먹어도 좋고
식혀 냉장고 넣어, 차게 먹어도 좋은 맛이랍니다.
저는 따스하게, 옆지기는 찬 국으로 각자 달리 먹었답니다~~ㅎㅎ
국 끓이기 어중간한 요즘 딱 알맞은 국이예요
시원하게 한 그릇 끓여 드세요~^^
여름내내 잘라 먹었던 부추가
이제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웁니다.
흰 부추꽃은 자잘한 꽃송이가 작은 부케 같이 이쁩니다.
부추꽃을 따 먹으면 부추향이 납니다~~ㅎ
피고지기를 계속 반복하며
늦가을까지 피어나는 핫립세이지, 깜찍하지요?
허브 식물이라 잎사귀에서 좋은 향이 납니다
꽃얼음 얼리면 좋은 보리지도 꽃을 피웁니다.
올해는 꽃얼음 얼리질 않았네요
손님 접대할 일이 거의 없어서요~~ㅋㅋ
하늘하늘 솔나리 한 송이 갸날프게 핀 것을 보니
가을 느낌이 성큼 다가옵니다
이제 더위는 다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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