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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10 - 이웃에서 준 가자미로 <가자미 조림>약선요리방 2021. 8. 19. 14:2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금은 가자미 철이 아닌데
이웃에서 가자미를 한 바구니 가져다 줍니다.
맛나게 만들어 할머니들 나눠 드리라네요~~ㅎㅎㅎ
큼직하고 깔끔하게 잘 손질한 가자미 10마리를
이웃에 사는 아우님이 갖다 주면서
드는 솜씨로 맛나게 만들어 할머니들 좀 나눠 주랍니다
제가 처음에 보현골에 이사 왔을 때,
보현골 할머니들이 모두 저를 보고 '새댁'이라 불렀어요~~ㅋㅋㅋ
나이 50 후반에 다시 새댁이 된겁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지요
내가 산골에 와서 다시 새댁이 되었다구요
그랬더니, 한 친구가 뜬금없이
"새댁이 될려면 아이를 낳아야는데..."
"응? 그런가??? 그럼 가슴으로는 낳을 수 있는데~~ㅋㅋㅋ"
이웃에 저보다 젊은 아우님이 그 뒤에 이사를 왔어요
보현골에서 저보다 유일하게 젊은 사람이예요
먼저 물 2L에 무 한 토막을 듬성듬성 썰어넣고
중불로 20분 끓여 줍니다.
그동안 양념장 만듭니다.
양조간장 1/2컵
초피맛간장 3큰술
액젓 3큰술
된장, 고추장 1큰술씩
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 3큰술
조청 1/2컵
생강청 3큰술
청주 3큰술
후추 조금
가자미는 한번 더 헹궈
절반씩 토막을 쳤습니다.
20분 끓인 무 위에 한 켜 올리고, 양념장 올려주고
다시 한 켜 올리고 양념장 올리고, 청량고추 4~5개 듬성듬성 썰어 올리고,
중불로 10분을 조립니다.
10분 뒤에, 양파랑 대파 썰어 올리고
다시 2~3분만 더 조리면 완성입니다~!!!
무를 미리 끓여서 하면
가자미 익을 무렵에 무까지 푹 물러져서 맛이 어우러져요
그리고 생선 조릴 때는
무와 함께 조리면, 무에서 나오는 성분으로
생선이 맛이 깊어지고 소화도 잘 됩니다~^^
삼엽국화 두 송이 따다 장식했다가
울집 두 식구도 맛나게 잘 먹었고,
할머니들은 도시락에 담아
네 집에 배달하고 왔어요
이웃 아우님 덕분에 제가 고맙다는 인사는 다 받았어요~~ㅎㅎㅎ
박하 몇 번 따먹지도 못했는데
벌써 마디마디 고운 꽃을 피웁니다.
봄부터 여름내내 잘라다 요긴하게 먹었던 부추가
이제 한살이를 마치고 꽃을 피우는 걸 보니
여름이 다 간 것 같습니다.
부추꽃은 자세히보면 정말 이쁩니다.
홍고추 수확할 시기가 되었답니다
올해도 30근 수확이 목표예요
30근만 수확하면 고추장 담고도 1년 먹을 수 있거던요
화학비료 안 주고, 농약도 안 치고
한 해 30근 수확하기가 쉽지가 않답니다
고추는 해마다 200포기씩 심어요~~ㅎ
작년에 환갑기념으로 심은 낙엽송인데
뿌리를 제대로 내렸는지 올해는 부쩍 잘 자랍니다.
튼튼하게 잘 자라면, 나중에 저 죽고난 뒤에
이 나무 아래 수목장해달라고 하고 싶네요~~ㅎㅎㅎ
일주일 비가 오더니, 오늘은 비만 그치고 흐립니다
내일부터 닷새동안 비가 더 온다네요
밭이랑 화단이 정글이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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