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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19 - 복숭아 철의 별미예요~~ <복숭아 병조림>
    약선요리방 2021. 8. 7. 17:1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 한창 복숭아 수확철이네요

    보현골에도 복숭아 농장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는데

    수확철이 되면 흠복숭아 많이들 주십니다.

    그것 받아다 복숭아 병조림 만들어 먹는답니다~^^

     

     

    지나가면서 집앞에 박스를 내려놓고 가시는 분도 계시지만,

    특별히 골라 놓으신 것 같은 이 복숭아는

    가져가라는 연락이 와서 차에 실어 왔답니다.

     

    흠복숭아 중에서도 아주 좋은 것들만 골라둔

    그 마음이 엿보이는 복숭아 한 박스

    넘치도록 가득 가져 왔지요~~ㅎㅎ

    흔히 말하는 딱딱한 복숭아 - 경봉입니다~!

     

     

    과일로 먹을 것 20개쯤 골라내어 냉장고 넣어두고

    나머지 모두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약 60개 정도 됩니다.

     

     

    자르는 작업 전에 미리 시럽물을 불에 올리면 

    나중에 바로 끓이는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어 편합니다.

     

    복숭아 약 15kg 기준~!

    물 5L

    원당 2kg

    소금 (수북히) 1큰술

    레몬 1개 (즙을 내어 마지막에 넣어요)

     

     

    복숭아 껍질째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면서

    가끔 병마개용으로 큰 것도 듬성듬성 몇 개 준비하면 좋아요.

    껍질에 영양분이 많기도 하고, 편하기도 해서

    저는 껍질째 이렇게 썰어요~~ㅎㅎ

     

     

    그동안 시럽이 끓어오르면, 바로 복숭아를 넣고

    뚜껑 덮고, 센불로 끓입니다.

     

    약 20분 지나면 끓어오르는데

    끓기 시작하고 딱 3분만에 레몬즙을 넣고, 불 끄고, 식혀 줍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복숭아가 씹을 것이 없고

    조금만 끓여야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요~!!!

     

    약 30분 정도 아주 뜨거운 기운 빠질만큼 식혀서,

     

     

    준비해둔 병을 가져옵니다.

    병은 미리 씻어, 햇빛에 말리면서 소독도 했어요

     

     

    병에 넣으면서, 마지막에 마개처럼

    커다랗게 썰어넣은 조각을 덮고,

     

     

    뚜껑 덮어 거꾸러 세워서 식힙니다.

    천천히 식는 과정에서 병은 자동으로 진공상태가 되어

    나중에 마개를 열면, 아주 경쾌하게 뻥~~ 뻥~~ 소리가 납니다.

     

    복숭아를 조려서

    통에 넣으면 통조림,

    병에 넣으면 병조림이 되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통조림용 통을 구하기 어려우니

    병조림이 쉽기도 하고, 깔끔하니 건강에도 좋아요.

     

    병에 넣은 것들은 식은 후에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고

    선물용으로 쓰면 좋아요.

     

     

    남는 것은 이렇게 통에 담아 김치냉장고 넣어두고 먹지요

     

    접대용으로도 좋고, 낮에 더울 때

    한 그릇씩 꺼내 먹음, 시원하니 맛있어요

    너무 달지도 않고, 약간 아삭한 맛도 살아있어요~^^

     

     

    커다란 컵에 이렇게 담아

    꼬지용 나무막대 하나 꽂아서

    택배 아저씨들 드리면, 아주 좋아하십니다~~ㅎㅎ

     

     

    큰 화채그릇에 담아봅니다.

    색상은 약간 발그스레한데, 모양이 넘 밋밋해서

    체리 몇 개 띄웠습니다.

    디저트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은데,

    산골에 와서 누리는 호사랍니다~~ㅋㅋ

     

    조금 있으면 백도가 나오고

    조금 더 있으면 뺀질이 복숭아 - 천도 복숭아가 마지막이예요

    순서대로 몇 상자를 얻어 먹는지 모릅니다.

    그러다보면 여름이 다 가고, 서늘한 계절이 되겠지요

     

     

    하얀 박꽃이 아침마다 이쁘게 피더니

    어느 새 이쁜 조롱박이 달렸습니다.

    저게 목이 아주 길게 자라는 특이한 박이예요

     

     

    옆지기 올해 대추나무 가지치기 열심히 하더니

    대추가 아주 주렁주렁 열립니다.

    벌레에게 다 먹히지 않고

    절반은 우리가 먹어야할텐데 말이지요~~ㅎㅎ

     

     

    백색 리아트리스 꽃이 핍니다.

    요것도 씨앗을 받아 모종내어 화단에 심은 것인데

    고맙게도 이렇게 꽃을 피워 줍니다.

     

    복슬복슬한 강아지 꼬리같은 꽃이

    여러 개 무리지어 피면 이쁘답니다.

     

     

    하늘을 향한 '새깃유홍초' 매혹적이지요?

    이 녀석도 나팔꽃처럼 아침에 피고

    오후에는 꽃잎 오무립니다.

     

    소나기 예보가 있는 오늘도 폭염이네요

    그래도 오늘 절기가 '입추'이고

    내일이 음력 7월 초하루네요

    보름만 있음 백중 지날 것이고

    그 뒤로는 선선해지는 처서가 붙어 옵니다.

     

    더위도 막바지에 왔습니다

    남은 휴가 즐겁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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