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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81 - 알록달록 꽃밥이예요~~ <초롱꽃 초밥>약선요리방 2021. 6. 23. 12: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계절이 주는 선물을 놓치지 않고 누리려고
초롱꽃이 피는 시기에
초롱꽃 따다 알록달록 새콤달콤한 초밥을 만들었어요~^^
화단 귀퉁이에 초롱꽃이 조롱조롱 매달리기 시작하기에
올해는 초롱꽃이 기운 좋게 피어나는 시기에
초롱꽃 초밥을 만들어봅니다.
꽃이 지닌 좋은 에너지도 함께 먹어주면 좋겠지요~~ㅎㅎ
초롱꽃이 핀 지가 좀 된 것은
만져보면 꽃이 흐물거리니, 요런 것은 빼고
탱글탱글 싱싱한 꽃으로만 골라 따 옵니다.
가위로 꽃 속의 수술을 모두 잘라내고,
식초물에 10분쯤 담궈 두었다가,
깨끗이 헹궈 건져 물기를 뺍니다.
쌀 2컵 씻어 물에 불려 두고요~~
5가지 천연색소를 그릇에 (수북하게) 1티스푼씩 담아요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블루베리, 계피, 파래, 치자, 딸기가루예요
물 1컵
토판염 1큰술
원당 2큰술을 바글바글 끓여 식힌 다음,
천연식초 5큰술 섞어 단촛물을 만들어서,
각 색소에 2큰술씩 넣고, 가루를 풀어둡니다.
파래가루는 물을 금방 흡수해버리니, 4큰술 넣어야 합니다.
그동안 밥을 고슬고슬하게 고두밥을 지어요
밥물에 토판염 1/2큰술과 원당 수북하게 1큰술 넣고 기본 간을 합니다.
밥을 조금 식힌 후에
한 주걱씩 그릇에 담아, 천연 색소에 버무려 줍니다.
밥이 완전히 식으면 꽃잎 안으로
티스푼으로 눌러가며 밥을 살살 채워주면 됩니다.
적당한 접시에 색색의 꽃밥을 돌려담고
화단의 백일홍 한 송이 따다 얹었습니다.
해마다 초롱꽃이 피면 한번씩 누리는 호사랍니다~^^
색색의 꽃밥이 각기 맛도 달라요~~ㅎㅎ
무슨 맛인지 한번 만들어 보세요
새콤달콤한 초밥을 초롱꽃에 넣은 것이랍니다
엊저녁 팬플릇 수업 때, 가져가서
중간 쉬는 시간에 나눠 먹었어요
체리가 익었다고, 따 온 싱싱한 체리와 함께
새콤달콤 따스한 시간들이 행복했어요~^^
밤새 천둥, 번개를 동반해
엄청난 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 보현골은 자욱한 산안개가 일품이었어요
집안에 두었던 자스민 화분을
5월이 되면서 바깥 데크로 내어놓았더니
민감한 이 녀석, 잎을 모두 떨구더니
새잎이 돋고,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그윽한 자스민 향기, 사방으로 나눠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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