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계절요리 87 - 탱글탱글 자연산 굴로 만든 밥도둑 <어리굴젓>
    약선요리방 2021. 2. 21. 16:4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 한창 자연산 굴이 나오네요

    양식 굴보단 알이 훨씬 작지만

    탱글탱글 달짝한 맛이 양식에 비할 바가 아니랍니다~~ㅎㅎ

     

    시기 놓치지 않고 구입해

    한동안 입맛 돋울 어리굴젓 담갔답니다~^^

     

     

    굴 4kg 주문해 택배로 받았답니다.

    작아도 알이 탱글탱글 야무져 보입니다.

     

     

    무즙을 갈아 섞어두면 

    굴에 붙은 불순물이 자연적으로 제거되고

    굴이 더 탱글탱글하니 살아난답니다~^^

     

    무즙에 버무려 30분 두었다가

    서너 번 헹궈 건져 물기를 뺍니다.

     

     

    우선 회로 한 접시 먹었지요~~

    탱글하고 달짝한 맛이 일품입니다.

     

     

    계란 풀어 굴전 한 접시 구워

    저녁 반찬으로 맛나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남는 것을 모두 절여 숙성에 들어갔어요

    액젓 1컵

    청주 3큰술

    매실청 3큰술

    생강청 3큰술

     

    골고루 섞어 랲 씌워 김치냉장고에 3일간 숙성했어요~!

     

     

    3일 뒤에 이런 모습으로 나왔어요.

     

     

    냄비 위에 체를 얹어 굴에 있는 종합적인 물기를 뺍니다.

    요것도 금방 빠지는 것이 아니라서

    다시 랲을 씌워 냉장고에 3~4시간 두어야 합니다.

     

     

    냄비에 이만큼의 굴액이 빠졌는데

    이게 액젓이랑 굴진액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

    색은 좀 우중충해도 아주 풍미있는 국물이랍니다.

     

     

    2컵이 조금 넘는 국물에

    찹쌀가루 수북하게 1컵을 넣고,

     

     

    깔쭉하게 풀을 쑤면서

    토판염을 1큰술 첨가했습니다.

     

     

    따스한 온도로 식으면

    고춧가루를 풀어 섞어줍니다.

     

     

    요렇게 풀어서 완전히 식힙니다.

     

     

    큰 볼에 굴을 넣고

    고춧가루 넣은 찹쌀풀을 넣고

    다진 마늘을 2큰술 넣고

    백야초청을 3큰술 섞어줍니다.

     

    다진 마늘을 넘 많이 넣으면

    냉장고 안에서 숙성이 빨리 일어나므로

    맛이 어우러질 정도만 넣어주세요

     

     

    찹쌀풀과 굴이 서로 잘 붙어

    아주 깔쭉한 찰떡궁합의 어리굴젓 완성입니다~!

     

     

    먹을 만큼씩 덜어내어

    다진 쪽파랑 청량고추, 참기름, 통깨를 뿌려

    살살 버무려 드시면 된답니다.

     

    짜지도 않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요~~ㅎㅎ

    넘 맛있어 아침에 밥 한 공기 후딱 먹었네요~^^

     

     

    우리집 보물단지 15말들이 장항아리를 꺼냈습니다.

    오는 토욜, 말날에 장을 담그려고

    물 가득 부어 우려두고

    깨끗이 씻어 햇빛 소독해서 장 담글려구요~~ㅎ

     

    이 항아리 나이가 약 120년쯤 된답니다.

    우여곡절 사연이 있는 항아리인데

    저랑 인연이 되어 보현골로 와서

    해마다 메주 5말 장담그기에 맞춤 항아리처럼 되었네요.

    뚜껑도 깨어지고 없는 것을 제가 맞춤제작해서 만들어 주었어요

     

    오늘은 날씨가 덥다는 소리가 나옵니다~~ㅋㅋ

    변덕쟁이 날씨 사이에 건강 잘 챙기세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