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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91 - 집에서도 럭셔리하게 만들어요 <유산슬>약선요리방 2021. 2. 8. 14:0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모처럼 해물 재료가 많아
중국요리 중에서 제가 제일 즐기는 유산슬을 만들었는데,
집에서도 럭셔리하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명절 선물로 큼직한 전복이 왔길래
일단 모두 손질을 했어요
표면을 칫솔로 깨끗이 닦아주고
입쪽으로 숟가락을 넣어 분리한 뒤,
입을 떼어내고 윗쪽을 꾹~~ 눌러주면 이빨이 툭~ 튀어 나와요
그리고 헹궈주면 손질이 끝나지요.
하우스 안에서 청경채 잘라왔는데
청경채가 벌써 꽃대가 올라오네요~~ㅎㅎ
원래 격식대로 만들면, 해삼이 들어가야 하지만,
집에 있는 대로 해산물 넣으심 된답니다.
4인분으로 한 끼 먹을 양입니다~!
전복 2마리
오징어 다리(몸통은 설에 튀김하려고 남겨 두었어요)
새우 7~8마리
문어 다리
채소도 집에 있는 대로 쓰시면 되는데
청경채랑 죽순은 필수입니다~!
이 외에 표고버섯, 새송이, 파프리카, 브로컬리
한 잎 크기로 잘라 준비하시고요
쇠고기 육전용으로 잘라온 것 100g 꺼내고
(원래는 돼지고기 넣습니다)
마늘 10쪽 슬라이스하고, 대파 1대 총총 썰어둡니다.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새우, 오징어, 전복, 죽순, 표고를 넣고
살짝만 익힌 다음, 브로컬리를 넣고
한번 휘저어준 다음~~
바로 체에 건져 둡니다.
궁중팬에 현미유 듬뿍 두르고
슬라이스 마늘이랑 대파를 넣고 먼저 볶으면서
파랑 마늘 향을 기름에 내어줍니다.
준비한 쇠고리를 넣고
표고맛간장 1큰술
후추 조금
청주 1큰술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살짝 데쳐서 건져둔 재료들을 모두 함께 넣고 같이 덖어줍니다.
새송이버섯 넣고 살짝 덖어준 다음,
맛국물 1컵
표고맛간장 1큰술
양조간장 2큰술
생강청 1큰술
조청 2큰술
후추 조금
넣고 재빨리 아래위로 섞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청경채와 파프리카를 넣고 뒤적여준 다음,
전분물 3~4큰술을 둘러 걸쭉하게 만들어줍니다.
다 완성된 뒤에 참기름 2큰술 둘러 마지막 뒤적이고 불을 끕니다~!
깔쭉하면서 부드럽고 윤기있는 유산슬 완성이랍니다~!
중국레스토랑에서 시키면 너무 비싸서
쉽게 시키지도 못하는 메뉴지만
이렇게 집에서도 럭셔리하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ㅎㅎ
맛도 아주 좋습니다
달짝하면서 풍미있는 부드러운 요리가
호~~로~~록~~ 잘도 넘어 갑니다.
명절에 식구들 모이면
재료를 준비해두었다가, 금방 뚝~딱~~
별미요리로 만들어내면
술안주로도 좋고, 간단 점심으로도 멋지답니다~^^~
밭에 있던 대파들 다 얼어버릴까봐
하우스 안에 옮겨 두었던 것을 요즘 잘도 가져다 먹습니다.
양파값이 비싸니, 대파까지 덤으로 엄청 비싸더라구요~~ㅎㅎ
오늘 월욜이라 하우스 채소들에게 물 주는 날이네요
겨우내 얼어죽지 않고 파릇파릇 잘도 자라서
날마다 식탁에 신선한 비타민을 제공한답니다.
볏짚 사이로 시금치도 뜯어다 먹을 만큼씩 자랐네요
명절에도 요것들 잘라다 나물 만들어야겠네요~~ㅎ
참 이쁘지요?
오늘 일출 무렵에는
오색 노을이 띠를 이루며 하늘 가득 번졌답니다
새벽에 뜬 스무이렛날 그믐달은
미처 동녘 하늘 근처에서 어정거리다
해가 높이 솟아오르면 흔적이 없어져 버린답니다
매일 달 뜨는 시간은 50분씩 늦어져서
이제 초승달이 되면, 초저녁에 서녘 하늘에 잠시 보이다가
금세 산너머로 사라지겠지요?
오늘 바람이 차고 날씨가 다시 추워졌네요
명절 준비 하나씩 차분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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