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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84 - 샤브샤브 먹고 남은 차돌박이로 <차돌박이 버섯밥>약선요리방 2021. 1. 4. 14:4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연휴동안 아들들과 이런 저런 요리들 해 먹고
자질구레한 재료들이 남았답니다.
샤브샤브 해 먹고 남은 차돌박이로
오늘은 간단한 뚝배기 밥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얇게 썰어온 냉동 차돌박이라
남은 것을 다시 얼릴 수도 없답니다.
두 식구 한 끼 뚝배기 밥으로 해결하려고
일단 키친타올에 핏물을 빼고,
쌀 1컵, 찹쌀 1/2컵을 불려 둡니다.
이렇게 불리면 불린 것으로 2컵이 된답니다.
냄비에 물을 끓여
월계수잎과 통후추 10알쯤 넣고
차돌박이를 살짝 익혀 꺼냅니다.
잡냄새도 없애주고, 양념이 잘 스민답니다.
나머지 재료들 준비합니다.
버섯이 종류가 다양하면 좋겠지만,
집에 남은 버섯이 표고랑 새송이 밖에 없네요~~ㅎㅎ
밤, 대추, 은행도 같이 준비해두고,
버섯은 총총 썰어둡니다.
고기 재어둘 양념
차돌박이가 약 100g~!
양조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조청 1큰술
참기름 1/2큰술
생강청 1/2큰술
청주 1/2큰술
후추 조금
고기를 넣고 조물조물 양념이 배게 10분 이상 둡니다.
뚝배기에 불린 쌀을 넣고
물은 1.6컵 부어줍니다.
(찹쌀이라 물을 줄이고, 버섯에서 또 물이 조금 나와요)
잘게 썰어둔 버섯을 잘 섞어주고,
뚜껑 덮어 밥을 합니다.
중불에서 7~8분 있음
밥이 보글보글 끓어요.
이때 뚜껑을 열고,
양념해 둔 고기랑, 밤, 대추, 은행을 위에 올리고,
불을 아주 낮춰 8분을 더 둡니다.
그동안 비벼 먹을 양념장 만들어요~!
표고맛간장과 양조간장 반반씩
고춧가루
다진 대파
다진 마늘
참기름
통깨를 넣어 잘 저어둡니다.
육고기가 들어갔기에 양념장은 대파가 좋습니다.
8분 뒤에 불을 끄고 다시 7~8분 뜸을 들입니다.
밥의 양에 따라, 끓는 시간과 뜸들이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 기억하세요~!!!
쨔~~ 잔~~~ 완성입니다~^^
밥이 잘 되었어요~~ㅎㅎ
식탁 위에 양념장이랑 동치미랑 세팅해봅니다.
2인분이라 각자의 그릇에 덜어
양념장에 비벼 아침식사로 잘 먹었답니다~~ㅎㅎ
오늘 보현골 일출은
두터운 띠구름에 가려 선명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운치있는 해돋이였답니다.
오늘은 조금 날씨가 풀렸지만,
모레부터 또 강추위가 온다기에
하우스 안에 채소들 물도 주고 상태를 살펴 봅니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하우스 안에서도 채소들이 다 얼어버려서
다시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었답니다.
엄동설한에 두 겹의 비닐 안에서
싱싱한 채소들이 자라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ㅎㅎ
생채상추, 오크상추, 청경채, 치커리, 쑥갓입니다.
겨우내 울집 식탁에 푸른 잎들을 공급해주는 고마운 아이들이예요~^^
오늘은 간단하게 누룽이 눌리는 법 알려 드릴게요~!
먹다 남은 밥은 한번 찬물에 씻어 건집니다.
전분을 조금 빼주면 누룽지가 까슬하게 잘 만들어져요.
코팅된 후라이팬은 안 되고
스텐 후라이팬이나 냄비도 좋아요.
조금 가열해서, 물 뺀 밥을 살살 펴 줍니다.
불을 아주 낮추어서 두면 거의 50분이 지나면
가장자리가 저절로 일어납니다.
이때 손으로 살짝 뒤집어주세요
그리고 20분쯤 더 두면 양쪽이 모두 바싹한 누룽지가 완성됩니다.
겨우내 누룽지로 숭늉 끓여 먹음 건강에도 좋아요~~ㅎ
오늘도 요리하며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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