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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83 -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맛 <모듬 해물 전골>약선요리방 2021. 1. 2. 15:0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힘들고 무거웠던 지난 해 무사히 보내고,
새해맞이 잘들 하셨지요?
한겨울 추운 시기엔, 가족들 모였을 때
뜨거운 국물이 젤 인기가 있는 메뉴네요~~ㅎ
해물 넣고 모듬 찌개로 한 끼 잘 먹었답니다.
전복으로 밥도 하고, 죽도 끓여 먹고
그래도 남아 찌개를 만들기로 합니다.
4인분 기준으로
전복 4마리, 굴, 오징어, 새우 준비합니다.
해물탕에는 꽃게가 한 마리 들어가면
제일 시원한 국물 맛을 내지만, 없어서 있는 대로 넣습니다.
오징어랑 전복은 칼집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전골냄비를 준비해, 배추랑 무를 나박썰기해서 깔아주고
콩나물을 한 줌 얹어 줍니다.
맛국물 5컵을 준비해, 1/2컵만 남기고 모두 부어주고
준비한 해물들을 얹어서
뚜껑 덮어 한소끔 끓입니다.
처음엔 국물이 작은 듯이 보여도
끓기 시작하면 채소랑 해물에서 물이 나와
국물이 잘박하게 많아집니다.
끓는 동안 양념장 만들어요~!
맛국물 1/2컵
맑은 액젓 2큰술
집간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수북히) 1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해물이 한소끔 끓고나면
호박, 표고버섯, 당근을 돌려주고
양념장 부어서, 청량고추 2개 같이 넣어줍니다.
채소들이 같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대파를 썰어 가운데 올려주고,
한소끔만 더 끓이면 바로 드시면 됩니다.
해물은 오래 끓이면 질겨서 맛이 없으니
익었다 싶은 만큼만 살짝 끓여 바로 먹어야 부드럽고 맛있어요~~ㅎㅎ
냄비째로 식탁에 올려두고,
각자 대접에 덜어 먹음 금방 한 냄비가 바닥을 드러냅니다.
2021년 새해 첫 일출입니다~!!!
영천댐으로 가는 물길 중간쯤에
해마다 가족들끼리 오봇하게 해돋이 맞는 장소가 있답니다.
멀리 다리도 하나 보이고
산 너머로 돋아오르는 해돋이는
올해도 깔끔하게, 구름이나 안개의 방해가 없이 좋았답니다.
바깥 기온 영하 8도 - 제법 추운 날씨였지만
바람이 없어 그리 매섭게 춥지는 않았어요.
동영상도 하나 보세요~~
봄부터 가을까지는 주변 숲에서 새들이 지저귀는데
그 많던 새들도 겨울이 시작되면
다들 어디로 숨어버리는지, 새소리는 들리지도 않고
찰랑거리는 물너울 소리만 들리는 적막한 새벽입니다~!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 힘들었던 일들 모두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다들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세요~^^~
보현골의 개울들도 추위에 꽝꽝 얼어 붙었답니다.
그래도 깊이가 있는 곳은 얼음이 풀려
졸졸거리며 물이 흐르고,
소한, 대한 지나가면 곧 봄기운 느껴지겠지요?
한겨울 가장 추운 시기에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차갑고 명징한 의식으로 한 해를 다시 맞으라는 의미 같아서
저는 나름 차가운 겨울 속의 새해를 좋아합니다~~ㅎㅎ
새해맞이 작은 케잌에 불도 하나 붙이고
다들 소망하는 것들 이루어지라고 기도를 곁들였답니다.
다들 행복하고 만족스런 새해가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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