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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68 - 속이 편한 따스한 죽 한 그릇 <녹두죽>약선요리방 2020. 9. 27. 16:3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쌀쌀하네요~~ㅎ
앞으로 점점 기온이 떨어지고
가을이 깊어지겠지요.
시아버님이 뼈를 다쳐 입원해 계시기에
소화도 잘 되고, 몸의 열도 내려주는
녹두죽을 쑤었습니다.
녹두 2컵을 꺼내어,
깨끗이 씻어 물을 5배 정도 부어 삶아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추어
1시간 끓이면 충분히 삶아집니다.
삶은 물에 찬물을 한 바가지 더 부어,
팥죽 쑬 때, 팥 거르듯이 주물러 녹두전분을 뺍니다.
꼭~~ 꼭~~ 짜낸 껍데기는 버리고,
녹두전분만 다시 불에 올려 끓입니다.
녹두전분으로 만든 묵이 바로 청포묵인데
탕평채 같은 정갈한 음식에 들어갑니다.
녹두전분이 끓어오르면
불려둔 찹쌀을 같이 넣어줍니다.
찹쌀 4컵 불렸어요~~
20분 정도 저어주면 깔쭉하게 녹두찹쌀죽이 만들어져요.
소금으로 간만 하면 완성입니다.
제가 녹두죽을 좋아하는지라
먼저 한 그릇 떠다 맛을 봅니다.
따끈하고 구수한 맛이 참 좋았네요~~ㅎ
천일홍 꽃 한 송이 가운데 올리고,
대추 알맹이로 장식했네요.
옆지기는 녹두죽이 맛이 없다고 안 먹네요~~ㅋ
함께 가져 간다고 지난 겨울에 말려둔
고구마랑 맷돌호박을 꺼내 씻어 삶았어요.
팥이랑 쥐눈이콩이랑 줄콩도 함께 씻었다가,
고구마랑 호박이 물러지기 시작하면 같이 삶았네요.
고구마빼떼기 호박죽을 완성해,
옆지기는 이게 더 맛나다고 한 그릇 먹고,
죽도시락을 싸서 부산의 병원으로 다녀왔답니다.
올해 96세로 시어머니 먼저 보내고 홀로 계신 시아버지
화분을 옮긴다고 당기다가, 엉덩이를 찧었는데
엉치뼈랑 허리뼈가 내려 앉았답니다~~ㅠㅠ
꼼짝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 계시는데
시간이 가야 조금씩 차도가 있으니 기다려야 합니다.
병원에서 추석을 보내게 되어 마음이 안 좋네요.
오늘 울집에 태양광과 태양열 설치하러 왔습니다.
태양광은 전기를 만들고,
태양열은 온수와 보일러를 쓸 수 있다기에
두 개를 한꺼번에 신청했습니다.
냉난방기도 팍팍 돌리고,
온수도 펑펑 쓰며 살려구요~~ㅎㅎ
오전 중에 태양광판이 거의 설치가 되고,
점심으로 약초 오리 백숙을 삶아 대접했답니다.
고기랑 국물을 먼저 드리고,
찹쌀영양죽을 쑤어 점심을 대접했더니,
이런 대접 처음이라며, 너무 고마워하시네요~~ㅎ
맛나게 드시고 공사 후에 문제가 안 생기게
작업을 야무지게 해달라고 했답니다.
어제 버섯 정찰하러 갔던 옆지기
요런 애기 송이 하나 달랑 가져왔습니다.
이제 하나씩 나오는 모양이네요~~
올해는 송이랑 능이를 맛이나 봐야할텐데요...ㅋ
먹거리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오늘 두번째 이야기를 합니다.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화학 첨가물 중에
'아질산나트륨'이 있습니다.
육가공식품은 선홍색의 맛깔스런 색감을 내기 위해서나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또는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여
보관성을 용이하게 하려고 아질산나트륨을 첨가합니다.
아질산나트륨은 0.2~1g만 섭취해도
사람이 사망하는 독극물이며, 1군 발암물질입니다.
그런데도 극소량을 사용한다고 식품첨가물로 허용되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이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모든 햄, 소시지, 베이컨
모든 육포들
색이 선홍색으로 보이는 명란
색이 먹음직스레 보이는 훈제 오리...
이 모든 식품들의 제품 안내글을 읽어보면
반드시 '아질산나투륨'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육고기는 집에서 직접 요리하여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좋습니다.
올추석에는 제발 햄이나 스팸 선물세트는
주지도 받지도 말았으면 합니다
제대로 잘 챙겨먹고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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