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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67 - 추석맞이로 만든, 아삭아삭 시원한 <나박김치>약선요리방 2020. 9. 25. 18:0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추석에도 먹고, 이웃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으려고
시원하고 아삭한 나박김치 담갔답니다.
배추김치 담그고 남겨둔 배추 반 포기랑
무 1개, 당근 1개를 준비해,
최대한 잘게 썰어 소금에 절여 1시간 둡니다.
1시간 뒤에 물에 2번 헹궈 건지면 되요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는다고
시간이 걸려도 아주 잘게 썰었답니다.
생수 4L에
찹쌀가루, 율무가루, 우리밀가루 1컵씩 넣고
깔죽하게 풀물을 끓여
마지막에 토판염 1컵 녹여서 불 끄고,
대야에 생수 4L 첨가해 섞어 식힙니다.
홍고추, 청량고추, 양파, 사과, 배...
마늘, 생강, 고추청, 새우젓을 풀물 2컵을 붓고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칼칼한 맛을 더하고 싶으면 청량고추를 더 넣고
단맛을 더 주고 싶으면 과일이나 양파를 더 갈아 넣어요.
식혀둔 풀물에 부어주면서
액젓 1/2컵 첨가합니다.
씻어 건져둔 건데기들 넣고,
색상 곱게 우러나라고
비트 1/2개 썰어 넣었습니다.
상온에 이틀을 숙성해
김치냉장고에서 일주일 두면 맛이 깊어집니다.
김치냉장고에서 일주일 지난 모습인데
색상이 곱게 우러났습니다.
먹으려고 작은 그릇에 떠내면서
배랑 사과, 오이 몇 조각 넣어 색을 맞추었답니다.
없음 넣지 않아도 맛있어요~~ㅎㅎ
아삭하면서 시원한 맛~!!!
국수 삶아 말아먹어도 한 그릇 시원하게 잘 넘어갑니다.
점심 먹고 산골 한 바퀴 산책 나섰습니다.
참취꽃들이 아직도 생생하니 피네요~~ㅎㅎ
잔대도 꽃망울 줄줄이 달며 핍니다.
꽃 지고나면 뿌리 캐다가 말려야지요~~
왕고들빼기 이 꽃은 참 신기합니다.
오전 중에는 활짝 꽃잎 열었다가,
오후로 해가 기울면,
꽃잎 어디에 시게를 숨겨 두었는지
귀신같이 알고는 꽃잎 오므립니다~^^
비밀 숲에 심어둔 산삼은
3구, 4구심이 되어 잘 자라고 있네요~~ㅎㅎ
기운이 딸릴 때마다,
하나씩 캐다가, 기력보충한답니다
시아버님이 입원을 하셔서
부산에 다녀온다고 며칠을 보냈습니다.
도시에 나가면, 저는
우선 교통체증으로 속이 갑갑하고
공기가 안 좋아 머리도 아프고
사람들하고 이리저리 부대끼느라 마음까지 아파서
얼른 산골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만 가득입니다
산골 우리집으로 돌아오니 살 것 같습니다~~ㅎㅎ
올추석은 정말 우리 가족만 모여야해서
간단하고도 간소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그래도 가족들 좋아하는 음식을
찬찬히 하나씩 장만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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