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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43 - 색도 곱고, 건강한 맛 <수제 단무지>약선요리방 2020. 5. 3. 17:1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이쁘지요? ㅎㅎㅎ
색도 곱고 건강한 맛의 수제 단무지랍니다~^^
해남에서 황토무 한 상자를 요리에 쓰라고 보내왔습니다.
싱싱한 황토밭의 무가
보기만 해도, 아삭한 식감을 느끼게 합니다.
우선 세 개만 꺼내어
김밥용 김의 길이로 아래, 위로 잘라
필러로 껍질 얌전하게 벗겨 둡니다.
아깝지만 껍질을 벗겨야 나중에 천연의 색이 곱게 들거던요.
그리고 일일이 칼로 김밥용 단무지의 두께로 썰어줍니다.
요게 좀 손이 가고,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두고두고 먹을 생각하면, 감수해야겠죠?
소금에 절여 90분 두면서
가끔 아래, 위로 뒤집어 주세요~~
냄비 하나에는 치자물을 준비합니다.
물 1L에
유기농설탕 1컵
통후추 10알
(향을 좋아하면 월계수잎도 몇 장)
치자는 잘라서 다시백에 넣어 5개
팔팔 끓여 식혀 줍니다.
다른 냄비에는 비트물 준비합니다.
물 1L
유기농설탕 1컵
통후추 10알
월계수잎은 좋아하면 몇 장 넣으시고
비트 1/4개를 숭숭 잘라 넣고
팔팔 끓여 식혀 둡니다.
무가 다 절여지면,
씻지 말고, 소금물을 꼭 짜서 통에 담아요~~
그리고 완전히 식힌 천연색소물에
각각 천연식초 1컵씩 넣고
부어줍니다.
3일 지난 모습입니다~!
색감도 곱고 맛도 알맞게 익었네요~~ㅎㅎ
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단무지 맛은 아닙니다.
공장용 단무지의 단맛은 사카린을 쓰고
(석유화합물 추출 과정에서 나오는 독극물)
신맛은 빙초산을 씁니다.
그리고 인공색소로 색을 내는데
이게 모두 독성물질인데도,
그 맛에 익숙해진 대중들은
아주 새콤하고, 많이 달콤한 그 맛을 좋아합니다~~ㅠㅠ
사람에 비유를 하자면
말투가 아주 착착 감기고, 수다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수더분하고 은근한 사람이라 할 수 있어요~~ㅎㅎㅎ
은근한 단맛과 상큼한 신맛이 들어있는 건강 단무지예요~!
한번 만들어두면 오래 드실 수 있으니,
귀찮다 생각마시고 날 잡아 하루 만들어 두시면
먹을 때마다 잘 했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겹벚꽃이 활짝 피어
어른 주먹만한 꽃송이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보리수도 앙증맞은 꽃들을 수도 없이 피워 올리는데
빨간 열매를 맺는 나무들은
노란 꽃을 잘 피운다는 생각이 드네요~~
돌담 곁에서 금낭화도 주머니를 살짝 달아주는 오월~!
5월의 꽃, 영랑의 꽃 - 모란이 핍니다~^^
오월엔 모든 근심이 사라지고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그런 여왕의 달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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