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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37 - 꼬깔양배추의 화려한 변신 <밀푀유나베>약선요리방 2020. 3. 4. 23:1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아삭아삭하고 화사한 꼬깔양배추를 받아
첫번째 요리로 밀푀유나베를 만들었답니다~~ㅎ
채소와 고기가 겹겹이 쌓인 모습이
참으로 '천 개의 잎사귀' 같습니다.
진주에서 꼬깔양배추 재배하시는 분이
요리 재료로 쓰라고
이렇게 개별 포장까지 해서 보내셨어요
당근도 박스 바닥에 이만큼 많이 넣었네요~~ㅎ
종일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웠던 오늘은
주방에서 이런저런 요리를 하며 종일을 보냈답니다.
자색이랑 초록색 꼬깔양배추를
꼭지 자르고 손질해서
겹겹이 펼쳐놓기 좋게 만들어
물에 담궈 한참을 두었답니다.
맨먼저 자색을 올리고,
그 위로 초록색을 올리고,
샤브용 쇠고기 한 겹 올리고,
지하에 저장해 둔 배추 한 포기 손질해
요것도 한 겹 올리고,
다시 고기 올리고,
당근도 한 겹 올려주고,
미나리랑 쪽파로 전을 부쳐
이것도 한 겹 올렸어요~~ㅎ
4등분으로 썰어 가로로 세워
전골냄비에 차곡차곡 올렸답니다.
'밀푀유'란 프랑스어로 '천 개의 잎사귀'란 뜻이고
'나베'는 일본어로 '냄비'란 뜻입니다.
프랑스 요리를 일본으로 가져가
샤브샤브도 비슷하고, 전골도 비슷한 요리로
바꾼 사람들이 아마 일본인들이지 싶습니다.
맛국물을 전골 냄비 중간까지만 붓고,
표고맛간장 2큰술
액젓 2큰술
생강청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후추 조금 넣고 바글바글 끓여 먹었습니다.
별 것 안 넣었는데도
채소랑 고기랑 전이 어우러져 우러난 맛이
전골 비슷하기도 하고
샤브샤브 비슷하기도 하면서
시원하고 담백하니 맛있게 먹었답니다.
남은 양배추 쪄서 쌈도 싸 먹고~~
짜투리 부분은 모두 잘라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 꼭 짜서 볼에 넣고,
밭에서 뽑아온 쪽파랑 버무려,
꼬깔양배추 김치 만들었어요~~ㅎ
아삭아삭 특별한 맛을 주는 김치랍니다.
저녁 밥상에 이것까지 올려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ㅋㅋㅋ
화원 하시는 지인에게 부탁한
크로커스가 이주 고운 모습으로 도착했네요.
내일 바람이 그치면 꽃밭에 심으려고
오늘은 실내에서 정신차리게 두었답니다.
먼길 오느라 멀미 났을까 싶어서요~~ㅋㅋ
호박씨랑 생채상추, 오크상추, 참나물...등등
4월에 내다 심을 모종을 넣어두고
기다리는 마음이 봄처럼 설레입니다~^^~
내일 꼬깔양배추 요리 2탄을 올릴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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