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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34 - 집에서 한 달 버티기, 요리 1탄 <손만두 만들기>약선요리방 2020. 2. 26. 15:1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대구, 경북 지역이 코로나19의 온상지가 되면서
영천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라
산골인 보현골에서도
가능하면 시내쪽으로 나가지 않고 버티려고
나름 계획적인 한 달 버티기를 시도해봅니다~~ㅎㅎ
오늘 첫 요리로 손만두 빚기를 올립니다~!
거의 5주째 치과 치료를 받느라고
영천 시내를 한 주에 두 번씩 꼭 나갔답니다
지난 월욜, 마지막 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한 달 이상 보현골에서 나가지 않고 버티려고
장보기를 한번에 많이 해서 돌아왔습니다.
화욜인 어제는 비가 종일 많이 내렸답니다.
비 오기 전날의 노을이 내려앉던 하늘입니다.
만두 100개 만들기 레시피 들어갑니다~!
돼지고기 갈아온 것 700g
소금1/2큰술
표고맛간장 2큰술
후추 1/2작은술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넣어
조물조물 주물러 양념해두었다가~~
궁중팬에 볶아 식혀둡니다.
숙주나물 2천 원어치 사 온 것 씻어 건져~~
물 끓여 삶아 건져 둡니다.
부추 반 단 손질해서
깨끗이 씻어 건져 두었어요.
당면은 물에 30분 정도 불렸다가
냄비에 물을 끓여
현미유, 소금, 설탕, 양조간장을 넣고 삶아
밑간이 되게 해서 건져둡니다.
식혀둔 고기 옆에
묵은지 한 쪽, 국물을 꼭 짜서 총총 썰어 합방하고,
당면도 1cm 길이로 썰어 합방하고,
물기 빼려고, 물 담은 냄비 밑에 눌러둔 두부 한 모,
다시 마른 행주에 꼭 짜서
포슬하게 만들어 으깨어 합방합니다.
부추도 1cm 길이로 썰어 넣고,
삶아서 물기 뺀, 숙주도 1cm 길이로 썰어 합방합니다.
전체로 섞어주면서,
표고맛간장 3큰술 넣어주고
남은 물기를 중화시키려고
감자전분 3큰술을 골고루 뿌려~~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만두피는 마트에서 사 왔답니다.
왕만두피랑 일반 만두피 2가지로~~
만두피에 속을 한 숟갈씩 넣어주며
만두 만들기 들어갔어요~~
작은 만두피는 제가 만들고,
손 두꺼운 옆지기
작은 것은 자꾸 옆구리 터져 못 만든다고
왕만두피만 주었답니다~~ㅎㅎㅎ
만들다, 한 판이 되면 찜기에 올려 쪄내고~~
옆지기 군만두용도 필요하다기에
반달 만두도 좀 만들었어요~~ㅋ
비 오던 어제 오전내내 만두를 빚어
점심은 만두로 먹었답니다.
왕만두 7개 넘 많아 저는 1개 남기고,
옆지기 8개로 배 두드리며 점심 해결했는데,
속을 알차게 넣었더니, 아주 맛이 좋았답니다~^^
이웃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을 것들은
도시락에 담아두고,
남는 것들은, 모두 쪄서 식혀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차곡차곡~~
한동안 잘 먹지 싶습니다.
비가 그친 아침에 밭에 내려가보니,
어느 새 명이(산마늘)가 이렇게 쑥 자라 있네요~~ㅎ
봄은 자연속에서 먼저 옵니다.
오늘도 보현골은 종일 흐리고
가끔 새들이 와서 봄노래 불러주고 갑니다.
지인이 보내준 부적입니다~~ㅋㅋㅋ
모든 것이 경직된 요즘은 한번씩 웃어주는 것이 보약입니다.
바이러스가 떠돌아 다니며 옮기는 병이 창궐할 때는
그저 나가지 않고 버텨주는 것이
최고의 예방 비결입니다.
다들 집에서 버틸 음식들 준비하시고
3월까지 한 달은 집에서 묵묵히 지내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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