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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26 - 걸쭉한 국물맛에 골라 먹는 재미, <버섯 불고기 전골>약선요리방 2019. 12. 8. 18:0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주말에 아들이 집밥 먹으러 와서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 모아
보글보글 따끈한 버섯 불고기 전골 만들었답니다~~ㅎ
이런저런 요리에 쓰려고
장날에 모듬 버섯들 사다 놓은 것,
종류별로 꺼냈습니다.
지하 저장고에 있던 무랑 배추도 꺼내고
대파, 호박, 당근, 홍고추도 준비했어요~~
불고기 재어 냉장고에 있던 것 300g 꺼내고,
커다란 전골 냄비에
맛국물 1.2L 붓고, 무 잘라 넣고
콩나물 한 줌 넣고 10분 정도 먼저 끓입니다.
무의 달짝한 맛과
콩나물의 시원한 맛이 우러나면,
일단 불을 끄고~~
버섯과 채소들을 돌려담고,
가운데 불고기를 올려줍니다.
다시 가스불을 켜고
고기가 익을 정도로 끓이면서~~
쌀가루랑 율무가루 2큰술씩 준비합니다.
대파 한 대 썰어 올리고
두 가루들 섞어 맛국물에 풀어 살짝 둘러줍니다.
아들 아니면 생들깨 갈아넣고 싶었는데,
아들이 들깨를 싫어해
조금 덜 걸쭉하게 쌀가루랑 율무가루로 대체했답니다~~ㅎㅎ
냄비째로 식탁 위에 올려서
뜨거운 국물이랑 버섯이랑 불고기 올려
후루룩 한 그릇씩 맛나게 먹었더니
추위에 움츠렸던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불을 때지 않는 황토방은
추위가 시작되면서 화분들의 방이 되었어요
이틀 만에 들여다보니
군자란이 봄인줄 알고 꽃을 피우네요~~ㅋㅋ
이 엄동설한에 피워주는 꽃을 보면서
추워도 제 역할을 다하는 생명들이 경이롭습니다~^^
수세미 줄기 걷으면서 말려두었다가
며칠 집안에 있는 동안 일일이 뒤집어가며 잘 덖어
물 끓일 재료로 준비했답니다.
오늘은 모처럼 바람이 자고
햇살이 쨍~~ 하니 좋은 날씨를 보여주었네요.
앞으로 한 주일 동안에는
콩 삶아 메주를 만들거나
약초랑 닭발 넣고 우계묵을 고아 먹거나...
겨울 숙제 하나 해결하려 합니다~~ㅎ
추위 사이사이로 또 뭔가 겨울나기 일들이 기다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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