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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24 - 부드럽고 구수한 <들깨토란탕>
    약선요리방 2019. 11. 30. 17:5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11월의 마지막 날이네요~~ㅎㅎ

    뭔가 아쉬운 것이 많지만,

    남은 한 달의 여유로움으로

    너무 욕심내지 않고 갈무리하려 합니다.


    오늘 흐리고 날씨 쌀쌀해지니

    들깨토란탕이 한 그릇 먹고 싶어 끓였습니다.




    보현골의 할머니들은 이상하게

    토란줄기만 모두 말려 장에 내다 팔고

    뿌리는 모두 버린다면서 가져가랍니다~~ㅎㅎ


    겨우내 토란알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얼마나 많은데...

    하면서 저는 신나게 한 바구니 가져왔습니다.


    알이 실하지요?

    토란탕 한번 끓일만큼만 300g 정도 들고 왔어요.



    토란은 약간의 독성이 있어

    맨손으로 까면 손이 가렵고 부작용이 생긴답니다.

    반드시 고무장갑 끼고

    토란 껍질을 필러로 까서

    소금을 탄 쌀뜨물에 1시간 이상 담궈둡니다.


    토란에는 결석이나 통풍을 유발하는

    수산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날로 먹거나 맨손으로 만질 경우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제대로 손질하지 않으면

    아린 맛이 강해 먹기가 힘이 든답니다.


    빨리 요리를 해야할 경우에는

    소금을 탄 쌀뜨물에 5분간 삶아

    찬물에 20분 정도 담궜다 요리를 하세요.


    저는 시간이 넉넉해서

    아침 먹고 이렇게 담궈 두었다가

    1시간 뒤에는 먹기 좋게 썰어서 다시 쌀뜨물에 담궈

    3시간을 두었다가 요리를 했답니다.



    쇠고기 국거리 200g 준비해서~~



    소금, 후추, 참기름, 다진 마늘, 매실청, 생강청을 넣어~~



    밑간을 해서 잠시 간이 스미게 두었습니다.



    그동안 대파 한 대랑

    지하실에 넣어둔 작은 무 하나를 가져옵니다.



    간이 배인 쇠고기를 먼저 볶아준 다음,



    맛국물 1L를 부어,



    쇠고기가 푹 익을 정도로 30분 끓입니다.



    30분 뒤에 무를 썰어 넣고 다시 15분간 끓입니다.



    잘라서 쌀뜨물에 우려둔 토란을 건져

    찬물에 몇 번 헹궈준 다음,



    끓고 있는 국에 합방을 해서

    토란이 익을 정도로 5~6분 정도 더 끓입니다.



    수확해 둔 생들깨 1컵을 곱게 갈아서

    껍질째로 부어주고,

    (저는 거피 들깨보다 생들깨가 훨씬 구수해서 즐겨 씁니다)


    대파 한 대 어슷 썰어 넣고

    한소끔만 끓으면 불 끕니다.

    나머지 간은 집간장만 조금 더 넣었습니다.



    국이라고 끓였기에 너무 걸쭉하지 않게 했어요.

    더 걸쭉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들깨를 더 갈아넣으시면 되겠지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토란이랑
    구수한 국물이랑
    비 오는 날 점심 특식으로
    한 그릇 뚝딱 먹었더니 기운이 납니다~~ㅎㅎㅎ


    지난 28일 영천의 귀농귀촌인들 연합회

    일 년에 한번 있는 큰 행사 <한마음대회>를 열었는데요

    오프닝 연주로 팬플릇을 했답니다.


    가운데 단발머리가 가얏고예요~~ㅎㅎ



    빨간 조끼, 오른쪽에서 네번째~!

    9개월동안 배워서 큰 무대에 선다고

    저녁마다 연습하고, 조끼 맞춰입고, 난리였답니다~~ㅎㅎㅎ

    제가 그동안 많이 바빴던 이유 중의 하나예요


    부부가 대부분인 부부동아리로

    아직 한국에서는 조금 낯선 악기인 팬플릇은

    '엘콘도르파사' 연주로 많이 알려졌지요.


    영천시장님과 팬플릇 선생님이십니다.

    재능기부로 지역민의 문화적 발전을 도모했다고

    영천시장상을 받으셨어요~~ㅎㅎㅎ


    시장님은 영천의 발전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움직입니다.

    영천에 와서 가장 불편했던 것이

    해외여행시에 인천공항에 올라가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장님이 12월부로 영천에서 인천공항으로 바로 가는

    직행 리무진을 개통해주셨답니다~~야~~호~~





    연주곡 동영상 하나 올립니다.


    연주곡은 총 4곡

    아름다운 것들

    등대지기

    개똥벌레

    고향의 봄

    그 중 등대지기 부분입니다.



    임고서원의 500년 묵은 은행나무가

    막 잎을 떨구기 시작하던 무렵의 사진입니다.

    올해는 새 도로가 개통되는 바람에

    임고서원으로 가려면 일부러 구도로로 들어가야 해서

    마음먹어야 만날 수 있는 풍경이랍니다.


    혹시 가을에 영천 오시면 임고서원 은행나무 꼭 보고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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