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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19 - 환절기 기력회복을 위한 <전복 볶음밥>
    약선요리방 2019. 9. 17. 17:1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추석 명절 잘들 보내셨지요?

    명절동안 식구들 북적이다 가고

    이제 울집 두 식구만 남았습니다~~ㅎㅎ


    아들들이 와서 인터넷이랑 윈도우 업그레이드 시킨다고

    이것저것 다운받아 고쳐놓고 가더니

    기존에 쓰던 프로그램들이 모두 없어져

    며칠을 고생해서 겨우 제자리 찾아왔네요~~ㅋㅋㅋ

    기계치의 고달픔입니다~!


    요즘 전복이 과잉공급인지 가격이 폭락해서

    크고 싱싱한 전복을 싼 값에 실컷 먹게 되었습니다.


    손질 들어갑니다~!


    숟가락으로 밀어내어 껍질과 분리한 뒤,



    내장도 따로 떼어줍니다.



    그리고 전복 입을 찔러

    이빨 빼내는 작업까지 하면 손질 끝이랍니다.


    궁중팬에 현미유 2큰술 넣고

    슬라이스 마늘 3쪽을 먼저 볶아줍니다.


    그리고 다진 양파랑, 대파를 넣고 볶아준 다음,



    따로 떼어둔 전복내장을 갈아서

    4큰술

    매실청 1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전복 볶음밥에는 내장을 꼭 넣어야 맛이 있답니다.


    밥 한 공기 정도 수북하게 넣고(2인분)

    밥알을 풀어가며 서로 잘 섞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전복 2마리 썰어서 넣고,

    굴어간장 1큰술

    (이건 이전에 정수기님께 받았던 것)

    소금 한꼬집 넣습니다.


    전복이 익을 정도로만 살짝 더 볶아주면 완성~!!!



    약간 옴폭한 그릇에 담고

    다진 양파랑 대파, 그리고 방울토마토로 장식했어요.




    계란국 한 그릇 곁들여 먹었더니

    명절동안 아프던 몸이 삭 풀리는 것 같았네요~~ㅎㅎㅎ


    남은 전복으로 죽도 끓여 먹고,


     

    조림도 해서 아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요 녀석이 뭘까요? ㅎㅎ



    바로 반딧불이랍니다~!


    밤마다 창앞으로 도깨비불처럼 날아와

    창을 열어달라는 듯이 부딪치다가

    아침이면 몇 마리씩 창틀 아래 죽어 있답니다.


    산골에 살면서 반딧불이 공부도 합니다.

    유충과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 1년을 기다리다

    겨우 보름 살고는, 암.수가 교미를 끝내면 죽는답니다.

    꽁무니에 저렇게 불을 매달고 날아다니는 것들은

    모두 수컷들입니다.


    이 녀석 아직 살아서 불을 깜박거리길래

    숲으로 돌려보내 주었답니다.


    청정 산골, 보현골에는

    요즘 밤마다 반딧불이들 빛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오늘 아침 일출은 이렇게 아름다웠어요~~



    서녘 하늘에 열여드렛달이 아직도 떠 있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새벽마다 보현골에서 제일 큰

    30년 이상 묵은, 울집 울타리 바깥에 있는

    호두나무 아래 호두 주우러 다니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나무가 너무 커서, 따지는 못하고

    저절로 떨어지는 것들만 주워 옵니다.

    완전히 익지 않으면 호두 바깥에 껍질이 하나 더 있어요.



    밤은 김치통 하나 가득 저장해두었기에

    이제 더 이상 줍지 않아요~~ㅎㅎ

    보현골에 와서 밤 주워 가세요~^^



    은사시나무 우듬지에 가을이 내려 앉고 있습니다.

    이파리가 벌써 물들기 시작하네요~~


    명절 보낸다고 힘든 몸과 마음들,

    자연이 주는 생명에너지를 받아 훌훌 털고

    다시 행복한 가을맞이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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