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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4 - 깔끔하고 담백한 밑반찬 <계란 장조림>약선요리방 2019. 8. 21. 20:2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은 이런저런 용도로
두루 나눠먹기에 부담이 없는
계란 장조림 만들었답니다~~ㅎㅎ
산골에 오니, 주변에 닭 키우는 할머니들이 많아
건강한 방사유정란을 쉽게 사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청계란을 두 판 사와서
한 판을 삶아 깠어요~~
삶다가 깨진 것 두 개는 울집 강쥐들 나눠주고,
새송이 버섯도 큰 걸로 5개~!
표고버섯 밑둥 따고 10개 준비하고,
꽈리고추도 씻어서 꼭지 따고 준비합니다.
맛국물 1L에
양조간장 1컵
집간장 1/3컵
월계수잎 7장
통후추 30알
매실청 3큰술
생강청 2큰술
조청 1/2컵
유기농설탕 2큰술
넣고 팔팔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계란 넣고,
청량고추 3개를 어슷썰어 넣고,
10분간 끓인 다음,
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고
다시 10분을 끓입니다.
모두 어우러져 총 20분 끓인 후,
듬성듬성 썰은 양파 1개랑
(양파에서 나오는 단맛이 풍미를 더합니다)
꽈리고추 넣고 한소끔만 끓이고 불 끕니다~!
완전히 식은 후,
계란, 버섯, 꽈리고추를 담았어요~~ㅎㅎ
넘 밋밋할까봐 분꽃 세 송이 함께 올리고~^^
올해 보현골살이 3년째를 맞으면서
제가 주변 할머니들을 위해 뭔가 할 일을 찾았습니다.
자식들이 있지만, 다들 대처에 나가 살고
홀로 남은 할머니들 넘 연로해서
스스로 끼니 챙기는 일이 힘겨워보이는 4분을 정해서
매달 밑반찬 배달을 시작했답니다.
내일 배달가는 날입니다.
이번 달에는
아롱사태 편육, 계란 장조림, 갈치조림,
무말랭이무침, 호박전, 복숭아병조림
이렇게 준비를 했답니다.
이웃 마을 방앗간 하시는 언니가
매달 떡을 보내주셔서 제가 더 힘이 납니다~ㅎㅎㅎ
내일은 또 어떤 맛난 떡을 가져오실지
기대도 하면서 기다려봅니다.
과일은 이웃 과수원에서 복숭아 한 상자 보내주시네요.
제 마음이 벌써 풍성한 느낌입니다.
올해는 하늘과 땅이 저를 도와
벌써 누렁뎅이 호박을 이렇게 많이 열어 줍니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호박죽을 만들어
할머니들이랑 많이 나눌 수 있어 즐겁습니다.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해서
김장용 무를 심고, 옆지기 미생물을 열심히 뿌렸습니다.
무도 쑥쑥 잘 자라주면
무김치도 담고, 동치미도 담고,
또 무말랭이도 말리고, 무차도 만들었다 나누면 좋겠지요~~ㅋㅋ
저녁무렵부터 산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오고
토닥토닥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정겹게 옵니다.
비 맞으며 한층 푸르게 자라날 생명들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 메뉴에 도움되셨으면 공감 꾸~~욱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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