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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7 - 흠복숭아로 만든 <복숭아 병조림>
    약선요리방 2019. 8. 14. 17:5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보현골은

    일조량이 그렇게 좋지 않아 과수농사가 잘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밤낮의 온도차이가 심해서

    사과나 복숭아가 당도가 높다고 하네요~~ㅎㅎ


    이웃 농장에서 주신 흠복숭아로

    올해도 복숭아 병조림 만들었어요~~

    달짝하고 부드러운 복숭아 조림이 간식으로 딱이네요~^^



    젊은 분이 보현골 복숭아 과수원으로 이사를 와서

    아주 열심히 농사짓는 모습이 보기 좋기도 하고

    이 집 복숭아가 유난히 맛이 좋아

    지인,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 좀 많이 팔아 드렸어요.


    그랬더니 고맙다고, 약간 흠이 있는 멀쩡한 복숭아를

    이렇게 많이 보내왔습니다.

    흠복숭아 중에서도 아주 크고 좋은 것만 골라 주신 듯...



    먼저 담을 병들을 모두 깨끗이 씻어

    햇빛 소독을 위해 데크에 내어두고~~



    복숭아들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흠복숭아로 보기에 아까운 인물들이지요?ㅎㅎㅎ



    시럽물을 끓입니다.

    물과 유기농 설탕을 2 : 1의 비율로 하세요.



    요렇게 점 하나 찍힌 것도 흠복숭아로 분류되니

    과수농사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ㅎㅎ



    복숭아를 모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두고~~



    시럽이 끓어오르면,



    복숭아를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시럽은 복숭아보다 아래쪽에 있어야 비율이 맞아요.

    복숭아에서 물이 많이 나온답니다.

    복숭아가 잠길 정도로 하면

     시럽만 너무 많아 처치곤란이 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



    뚜껑 덮어 전체로 끓기 시작하면

    딱 5분만 끓이고 불을 끕니다.


    그리고 뚜껑 열어 1시간을 식힙니다~!!!



    1시간 후, 아직 뜨거운 복숭아 조림을 병에 담습니다.

    뜨거울 때 담고, 뚜껑을 덮어야

    천천히 식으면서 남은 공간이 진공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렇게 만들어 완전히 식힌 후,

    김치 냉장고 넣어두고 하나씩 드셔도 좋고

    집에서 드시는 것은 통에 담아 두고,

    이렇게 병조림으로 만든 것은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저도 이것 두었다가, 나중에 추석 선물에 함께 보낼 생각이랍니다.



    병은 500ml 용량으로 준비했어요.

    하나 따면 두 분이 한번에 먹기 적당한 양이랍니다.



    김치 냉장고 하루동안 넣었다가

    오늘 꺼내 맛을 봅니다.

    시원하니 넘 달지도 않고, 아주 부드럽고 맛나네요~~ㅎㅎ


    이웃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으면 좋아하실 듯...



    오늘 첫물고추 두번째 수확했어요.

    또 태풍이 온다기에

    태풍 오기 전에 새벽에 일어나 서둘러 땄는데,



    건조기 6판이나 되네요~~ㅎㅎ

    깨끗이 씻어 물기 빼고 건조기 넣었어요.



    오후의 보현골 하늘입니다.

    시커먼 먹구름이 뒤덮히며 습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무더위 속에 맨드라미가 이쁜 꽃을 피우는데

    핑크빛도 있고,



    선홍빛 고운 색으로도 피네요.



    낮달맞이는 참 오래도록

    계속해서 꽃이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살펴보는 주인 마음을 행복하게 합니다.



    봉선화들 다 지기 전에

    손톱에 꽃물도 한번 더 들여야 할텐데...



    꽃구경 하는 사이에 하늘이 점점 더 시커멓게 내려 앉네요.

    모두들 태풍 피해 없기를 바라며,

    행복한 식탁, 정성스레 차리는 시간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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