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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2 - 꽃얼음 띄운 수제 콩국 한 그릇 드실래요?
    약선요리방 2019. 7. 23. 13:0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는 중복이라고 보현골에도 마을 전체 모임했답니다.

    보현골 산쪽 마을 노인회관에

    오시는 분, 모두 약 25명 되기에

    울집에서 수제 콩국 만들어 갔습니다~~ㅎㅎ



    지난 겨울에 양갱 만들고 남겨둔 한천 50g 꺼냈습니다.

    깨끗이 씻어 건진 다음,



    물 5L 넣고 끓입니다.



    1시간 30분 끓이면 껄쭉하니 풀처럼 보이면서

    거의 완성 단계가 됩니다.



    우묵은 바로 먹는 것이라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생강청 1/2컵 정도를 넣고~~



    색상 곱게 만들려고 비트청을 1컵 넣었어요~~ㅎ

    5분 정도 더 끓여준 다음,



    삼베보에 걸러 줍니다.



    색상 곱게 나왔지요?

    근데 나중에 완전 굳고나니 이런 색이 안 나네요~~ㅎ



    다음 단계로 콩을 1되 준비합니다.

    물에 뜨는 것들과 썩은 것 골라내고

    깨끗이 씻어준 다음,



    물을 넉넉하게 넣고 역시 1시간 30분 푹 삶아줍니다.

    끓을 때까지 센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끓여요~~


    * 여기서 팁을 하나 드리면

    콩을 불리지 말고 삶아야 고소한 맛이 강합니다.

    제가 여러 번 실험을 했는데

    메주 만들 때도, 콩을 불리지 않고 바로 삶으면

    콩이 훨씬 고소하단 걸 알았답니다.



    콩삶기 완성된 상태인데요

    저는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했어요.

    믹서기에 갈려면 콩물까지 다 사용해야하기에

    이때 기본적인 간을 하는 것이 젤 무난합니다.


    뚜껑 열어 식힙니다~!



    거의 식었을 때,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믹서기 연달아 사용하면 모터가 열받으니

    쉬엄쉬엄 한번씩 갈아주세요~~



    걸쭉한 콩물을 모두 모아두고~~



    완전히 굳은 우묵을 체에 눌러 콩물 위에 내립니다.

    완전히 식으니 색상이 연해졌지요?ㅋㅋㅋ



    체 위로 눌러주면 올챙이 국수처럼 내려갑니다.



    제법 걸쭉한 상태인데, 간도 딱 맞아서

    이대로 하룻밤 김치냉장고 넣었어요.



    나중에 얼음 띄워 마시면 농도가 조절되거던요~~ㅎㅎ

    냉동실 얼려둔 꽃얼음 띄웠어요~~

    이쁘지요?

    고소하니 맛도 좋았답니다~^^~



    꽃차 만들어둔 것으로 얼음 얼릴 때 함께 얼려 만든 꽃얼음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 모두

    꽃얼음 띄운 콩국 처음 드신다며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데코를 하니 모두들

    대접받는 기분이라고 싱글벙글...

    덩달아 저도 행복했답니다~^^~


    오늘 새벽부터 노인회관 앞에서 약초들 넣고 진한 약초물 우려

    토종닭 6마리를 고았어요~~ㅎ

    옆지기 뜨거운 불옆에서 고생했지만,

    진한 약초물에

    쫄깃한 고기맛이 일품이라

    모두들 잘 드셨습니다.



    제가 만들어간 꽃얼음 띄운 콩국은 에피타이저로~~ㅎㅎ



    중복 지나고 말복 사이 약 20일간이

    더위의 절정이라고들 합니다.


    보양식들 챙겨 드시고

    건강한 여름나기 하시길 바랍니다~^^


    상사화가 처연하게 피어납니다.

    한여름에 피는 저 연분홍 꽃빛깔은

    어쩜 저리도 사람 마음을 아릿하게 만드는지...ㅎ



    * 콩국만들기 도움되셨으면 공감 꾸~~욱~~ 눌러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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