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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68 - 무더위엔 고기도 시원하게 <아롱사태 편육>약선요리방 2019. 7. 28. 14:4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주말에 큰아들 생일이라
아들 둘이 모두 집으로 왔답니다.
삼복더위에 태어난 아들은
언제나 더운 날씨 때문에
뜨거운 미역국도 못 끓이고
불 피워 고기 굽는 것도 피하다보니
늘 제대로된 생일상을 차리지 못합니다.
올해는 미리 준비해
시원하고 쫄깃하게 먹을 수 있는
아롱사태편육으로 준비해 잘 나눠 먹었답니다~~ㅎㅎ
아롱사태 한 덩어리 준비했어요~
삶을 것이라 물에 담궈 핏물 빼는 과정은 생략하고,
키친타올에 핏기만 닦아내어
형태를 잡으려고 실로 동여매어준 다음,
약초 12가지 넣고 푹 끓여둔 약초물에 넣어 삶았답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낮추어~
한번씩 돌려가며, 2시간을 푹 삶았어요~~
나무 젓가락 찔러봐서, 핏물이 묻지 않으면 다 익었답니다.
실 풀어내고, 식힌 다음 비닐팩을 덮어
냉장고에 넣어 하루를 두었습니다.
시원하고 단단하게 굳은 다음,
도마 위에 우유팩을 깔고 얇게 썰어줍니다.
고기가 얇을수록 맛도 좋고 먹기도 부드럽지요.
우유팩은 고기 다 썰고나면 버리면되니 편하답니다.
소스 준비는
양조간장, 고추냉이, 식초, 설탕, 생강청
식성대로 적당하게 섞어 잘 저어둡니다.
썰어둔 편육을 접시에 돌려담고
가운데 채소채를 올려주면 완성~!
채소는 냉장고 있는 대로 준비했어요~!
부추, 오이, 고깔양배추, 적양파, 비트
미리 썰어 물에 담궈 얼음 넣어 팔팔 살려두었다가
고기 담을 때, 건져서 물기 빼고 가운데 올려주세요
고기를 소스(위에 만든 소스)에 미리 재어두거나
먹을 때, 채소를 소스에 버무려 올려주면
간이 맞아 먹기가 수월하답니다.
시원하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아롱사태편육이 무더울 때는 최고네요~~ㅎㅎㅎ
식구 넷이서 두 접시 뚝딱~!!!
스타백합 지고나니 흰백합이 핍니다.
상사화는 여전히 피고지고~~
작년 한 해, 몸살한다고 그랬는지
배롱나무 꽃이 안 피더니,
올해는 아주 진하고 선명한 꽃을 피워줍니다.
뒤늦게 장미도 한송이씩 다시 피고~~
울밑에 선 봉선화가 요염합니다~~ㅎㅎㅎ
장마가 다 지나갈 때까지
비 피해 없도록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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