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요리 14 - 잇몸 건강에 좋은, 옥수수 삶은 물로 만들었어요 <오이냉국과 냉라면>약선요리방 2019. 8. 2. 17:4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전 국민적 휴가기간이네요~~ㅎㅎ
다들 휴가 떠나셨나요?
저는 홈캉스합니다.
산골로 들어오고부터는
울집이 세상에서 젤 좋은 팬션이라
어디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어요~
집에서 시원한 것 만들어먹고
독서삼매경에 빠지면 그게 바로 천국이고 극락이네요~^^
이웃에서 옥수수 수확했다고 한 바구니 줍니다.
싱싱할 때, 한번에 다 삶아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어도 좋지만
냉동실이 복잡해서 몇 번 나눠 삶아 먹었어요.
옥수수 속대가 치통이나 잇몸 건강에 좋은 것 다들 아시지요?
어느 유명한 치과 의사가 양심 고백에서 밝혔듯이
잇몸 치료약인 '인*돌'이나 '이*탄'의 주재료가
옥수수 속대라고 합니다.
강원도에서 대량 수확해
알맹이만 까고, 속대 버리는 것이 있으면
가져다가 삶아 가글해도 좋지만,
옥수수를 삶으면 어차피 속대까지 푹 우려 먹을 수 있어요~~ㅎ
껍질은 까고, 수염은 깨끗한 부분만 잘라 같이 넣고,
(옥수수 수염도 신장, 방광에 좋은 효능 있답니다)
옥수수가 푹 잠기도록 물을 넉넉히 붓고
소금 1큰술
유기농설탕 2큰술
넣고, 중불로 30분 삶아줍니다.
옥수수 삶을 때
석유에서 화학반응으로 추출한
사카린 제발 넣지 마세요~!!!
윤기 자르르, 잘 삶아졌지요?
옥수수는 건져서 먹고~
옥수수 삶은 물은 면보에 깨끗이 걸러
하룻밤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오이냉국 만들 재료 냉장고 있는 대로 준비했어요.
오이, 미역, 적양파, 비트, 청량고추.
옥수수 삶은 물,
오이냉국 4인분 기준으로 1.2L 준비해서~~
준비한 건지 재료 넣고,
식초, 매실청, 생강청을 넣고, 통깨 솔솔 뿌렸어요.
국물에 기본 간은 되었는데
혹시 간이 안 맞으면, 소금이나 집간장 조금 더 넣으시고
기호에 따라, 마늘, 고춧가루...등등은
알아서 넣어 드셔요.
옥수수 삶은 물로 오이냉국 만든 날에는
문어대가리 콩나물밥을 해서
함께 한 끼, 잘 먹었답니다~~ㅎ
옥수수 삶은 물로 가글만 할 것이 아니라
아예 통째로 다 마셔버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ㅋㅋ
며칠째 한낮에는 찜통 더위가 이어집니다.
오늘 낮에도 덥다고 옆지기 냉라면 해달랍니다.
옥수수 삶은 물 700ml(2그릇 분량) 준비하고~
라면 스프 하나만 풀어줍니다.
밑간이 되어서 스프 하나면 간이 맞아요.
라면은 조금 퍼진 듯이 끓여주세요~~
찬물에 서너 번 헹궈 건진 다음,
면기에 담고, 스프 푼 국물을 부어줍니다.
토마토, 오이, 적양파, 계란 올려주고
꽃얼음 몇 개 띄웠어요~~ㅎㅎ
땀 흘리지 않고 시원하게 먹는 냉라면~!
더구나 국물이 보약이니
점심 한 끼로 편하고 좋습니다.
옥수수 많이 먹는 계절에
옥수수 삶은 물 버리지 말고 잘 보관했다가
여름내내 보약 국물로 드시고
치아랑 잇몸 건강 챙기는 덤까지 얻으면 좋겠지요?
어제 초하루라고 절에 기도하러 갔더니
상사화가 무더기로 피었다가
살살 지고 있었답니다.
절 텃밭에 심은 도라지도 꽃을 피우고~~
오늘 새벽, 산자락으로 달맞이꽃 따러 갔다 만난 풍경입니다.
향기도 좋고
풍경도 너무 좋아
이슬 내린 풀밭에 한참을 앉아 바라 보았답니다.
산골살이가 주는 행복이네요~~ㅎ
절집 도반에게 얻어다 심은 분꽃이
이리도 화려한 삼색꽃을 피워주네요~~ㅎㅎ
향기는 또 얼마나 그윽한지...
한겨울 추위를 이기고 피는 봄꽃만 향기가 진한 줄 알았는데
여름날에 피는 꽃들도
향기 진하고 빛깔도 강렬한 것이 많습니다.
산골에 와서 알게된 즐거움입니다~^^~
* 도움되셨으면 공감 꾸~~욱 눌러주셔요~^^~
'약선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절요리 16 - 강된장 짜지 않게 끓이는 법 (0) 2019.08.10 계절요리 15 - 목포 먹갈치로 만든, 감자조림과 호박조림 (0) 2019.08.09 약선요리 68 - 무더위엔 고기도 시원하게 <아롱사태 편육> (0) 2019.07.28 계절요리 13 - 간단한 점심, 향기도 좋은 <바질 페스토 토스트> (0) 2019.07.26 계절요리 12 - 꽃얼음 띄운 수제 콩국 한 그릇 드실래요? (0) 201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