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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밥상 4 - 간단하게 만드는 <마늘종 무침>약선요리방 2019. 6. 2. 17:4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긴 여행은 무사히 마치고 잘 돌아왔습니다~^^
산골살림 바쁜 5월내내 집을 비웠더니
돌아오기 무섭게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모릅니다~~ㅎㅎ
대충 정신을 수습해 요리방에 인사 올리려고
간단한 마늘종 무침을 만들었어요.
이웃에서 마늘종 뽑았다고 한 단을 주신 것을
한 주먹만 꺼냈습니다.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줄기 부분만 자르고
꼭지 부분은 따로 떼어 두었다가
육수 낼 때 쓰시면 됩니다.
비닐 봉지 하나에
우리밀가루 2큰술을 넣고
잘라둔 마늘종을 넣어~~
샤~키~~샤~~키~~
신나게 몇 번 좌우로 흔들어요~~ㅎ
찜기에 물을 넣고 먼저 끓여준 다음,
밀가루 묻힌 마늘종을 올리고,
5분간 쪄 줍니다.
그동안 양념장을 준비해요~~
쪽파 몇 대 준비하고
(저는 대파순을 조금 뽑아 준비했답니다)
<무침 양념장>
표고맛간장 2큰술(없으면 집간장)
양조간장 2큰술
조청 1큰술
돌배청 1큰술(없으면 매실청 말고 아무 것이나 좋음)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수북히)2큰술
통깨 1큰술
넣고 잘 저어서
쪽파를 섞어줍니다.
5분을 찌면 딱 좋아요.
아삭한 맛이 살아 있으면서 부드러운 맛이 난답니다~~ㅎ
(양이 많은 경우는 시간을 조금 더 주세요)
양념장에 넣고 살살 버무려주면 끝~!!!
이웃 할머니들이 즐겨 드시는 요리법인데요~~
저도 해먹어보니, 생것으로 먹는 것보다는 부드럽고
매운 맛도 없어지고
나름 아삭한 맛은 살아있는 것이
양념장을 먹어 간도 알맞고
반찬이나 막걸리 안주로 딱 좋았답니다~^^
20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니
주인도 없는 울타리에 장미가 화사하게 피어
매혹적인 환영식을 해 주는 바람에,
긴 여행에서 지친 여독이 확 풀리더군요~~ㅎㅎ
옆지기는 잔디밭의 풀부터 뽑고, 잔디 깍고,
밭이랑 울타리 잡초 제거한다고
사나흘을 예초기 돌리더니
어제는 쭉 뻗어버리더군요~~ㅋㅋㅋ
주인 없는 꽃밭이랑 남새밭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비가 온 탓에
거의 모든 꽃이랑 작물들이 제대로 자라고 있더군요~~
코카사스 여행은 참 행복했습니다.
언덕 위에 오래된 교회를 만나러 가는 양옆의 풀밭에
온갖 들꽃들이 피어 우리를 맞아주었고~~
카즈베기 빙하 트레킹은 얼마나 놀라운 경험이었는지...
설산을 배경으로 산꼭대기에 우뚝 서 있는
게르게티 성당은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조지아로 불러들이는
랜드마크 같은 풍경이랍니다.
그 풍경 속에 제가 함께 있었던 시간이
벌써 그리움으로 다가오네요~~ㅎㅎㅎ
제가 앉아 있는 풀밭 위에 들꽃들 보이지요?
끝없이 펼쳐진 초지를 온갖 들꽃들을 만나며 걸었던
환상적인 시간들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있지 싶습니다.
여행기는 여행방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간 나실 때, 들어가셔서 함께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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