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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선요리 66 - 관절과 피부 건강에 좋은 <닭발 편육>
    약선요리방 2019. 4. 2. 11:1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바람이 심해 집안에서 일하던 이틀간

    이런저런 요리들을 해 봤답니다.


    제가 육류를 좋아하지 않는데

    특별히 닭고기는 그런대로 먹는 편이라

    콜라겐이 많은 닭발을 사다

    누린내 없이 먹을 수 있는 약선 편육을 만들었답니다.


    관절에도 좋고

    피부 건강에도 아주 좋은 닭발 편육입니다.


    냉동된 뼈 없는 닭발 1kg 사다

    물에 담궈 해동시켰어요.


    엉겨 있던 닭발이 풀리기 시작하면

    핏물도 제거할 겸,

    서너 번 물을 바꿔 헹궈준 다음, 건져~~


    밀가루를 술술 뿌려준 다음,



    빡빡 문질러 구석구석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그리고는 밀가루가 다 빠지도록

    다시 서너 번 헹궈서,



    깨끗하게 건져 두어요~~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건져둔 닭발을 넣고

    약 10분간 일차로 끓이면서

    마지막 불순물을 다 제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완전 깔끔해진 닭발을 건져, 잠시 식혀두고~~



    약초 5가지 준비했어요.

    요건 제 임의대로 한 것이라

    똑같이 따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황기, 당귀, 황정(둥글레), 황칠나무, 생강나무~!


    약초를 두 번 정도 헹궈

    다시백에 넣고, 물 2L와 함께 큰 냄비에 끓입니다.


    약초가 우러나는 동안

    건져놓은 닭발을 가위로 모두 잘게 잘랐어요.


    끓는 약초물에 넣고

    불을 낮춰 1시간을 삶아줍니다.


    한 시간 뒤에

    (나중에 완성하고보니, 2시간을 삶아도 좋겠더군요)


    약초는 꺼내고,



    표고 맛간장 1/2컵

    (없으면 양조간장이나 소금으로 하셔도 좋아요)

    마늘 12쪽

    생강 한 조각

    매실청 3큰술

    청주 2큰술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끓고 있는 냄비에 부어

    기본적인 간을 하고,

    혹시라고 남은 누린내를 제거합니다.


    잘 저어, 일차적인 간이 배이면

    작은 냄비에 1/3정도를 덜어내었어요~~


    큰 냄비에는 고운 고춧가루 2큰술을 넣고,



    작은 냄비에는 강황가루 1큰술을 넣어

    각각 색을 내어보려고 시도합니다.


    이런 상태로 다시 30분간을 낮은 불로 끓여요.


    그동안 채소 고명들 준비합니다.

    미나리, 당근, 청량고추, 표고버섯입니다.

    (비트나 파프리카 같은 것도 좋아요)


    큰 냄비에 2/3

    작은 냄비에 1/3을 넣고 잘 저어준 다음,

    불을 끄고~!


    굳히기 좋은 그릇에 부어줍니다.

    그릇 내부에 미리 기름을 조금 발라두면

    나중에 떨어지기가 수월하지요.


    빨간 색 닭발 편육~!

    노란 색 닭발 편육~!


    완전히 굳어진 다음

    (저는 하룻밤 굳혔어요)

    도마 위에 그릇을 뒤집어주면

    탱글탱글하고 색도 고운 <닭발 편육> 완성입니다~!!!



    적당한 두께로 썰어 접시에 돌려담고

    가운데 진달래꽃 올렸어요~~ㅎㅎㅎ


    치아가 부실한 할머니들 반찬 바구니에

    이걸 만들어 넣어볼까 싶어서

    일단 맛감정 차원에서 만들었는데

    의외로 맛이 좋아요~~ㅎㅎ


    소스는 개인 취향대로

    겨자 소스도 좋고

    쌈장도 좋아요~~


    깻잎에 편육 하나 올리고

    미나리 한 줄 올리고, 쌈장 곁들여 먹어보니

    냄새 하나도 안 나고 맛있네요~^^


    쪽파 김치 하나 올려 먹어도 또 다른 맛~!


    저는 개인적으로 빨간 편육이

    노란 편육보다 맛이 낫네요~ㅋㅋ


    술상에 술안주로도 좋겠어요~!


    오늘 모처럼 바람도 자고

    보현골 하늘은 평화롭습니다.


    벚꽃이 피려다가

    너무 추워서 다시 움츠려 들었다가

    오늘은 살살 꽃망울 펼치는 중이네요~~ㅎㅎㅎ


    지난 주말에도 손님이 오셔서

    토종닭 약초 백숙에 먹버섯을 넣었더니

    완전 오골계 모양이네요~~ㅎㅎㅎ


    저는 오렌지 갈아넣은

    샐러드가 더 맛났답니다.


    오늘은 알타리 김치 담궜어요.

    우리 밭에 알타리 심어 담구려면

    아직 두 달은 더 기다려야 되지 싶네요~~ㅋㅋㅋ


    내일부터는 정말 따스한 봄날이 펼쳐지겠어요.

    봄나들이도 가시고, 꽃구경들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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