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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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3 - 우도 훈데르트바서 파크여행 이야기(국내) 2022. 6. 19. 18:27
여행기가 연결되어야는데 그동안 요리 에세이 출판 문제로 너무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답니다. 제주 여행 3부, 제일 중요한 우도의 훈데르트바서 파크로 들어갑니다. 왼쪽이 매표소이고, 오른쪽이 파크 입구입니다 훈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화가이자 건축가이며 환경운동가예요 그가 머나먼 동양의 작은 섬에까지 오게된 사연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우도에 대형 리조트를 설립하려던 한 업체가 우도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부지만 매입해두고, 공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답니다 업체 대표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생태환경을 살리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리조트를 건립하는 방법을 훈데르트바서에게서 찾았고, 마침내 오스트리아 '훈데르트바서 제단'의 허가를 얻어 훈데르트바서 파크와 리조트를 건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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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1 - 비자림과 빛의 벙커여행 이야기(국내) 2022. 5. 29. 17:18
지난 13일부터 3박 4일 6년만에 제주도 가족여행 다녀왔답니다. 6년 전에는 우리 부부 계획으로 아들들과 다녀왔는데 이번엔 아들들 주도로 우리가 딸려 갔다 왔답니다 6년 사이에 세대교체가 일어났고 이제는 아들들이 세상에서 주체가 되는 나이가 되었어요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편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어요~^^ 첫날 제주 공항 도착하니 귀한 비가 요란하게 환영식을 합니다~~ㅋㅋ 아들들은 다음날 합류하기로 해서 렌트카 찾아서 몰고 사려니 숲길로 달려가는데 비가 너무 쏟아져 앞이 안 보일 정도라 중간에 포기했어요 에~~ 휴~~ 이런 비가 육지에 와야는데 말이지요~~ㅠㅠ 숙소로 정해둔 성산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세화 앞바다입니다 여기가 고향인 지인 선생님께서 보름 정도 머물려고 와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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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가다 2 - 비자림여행 이야기(국내) 2021. 7. 5. 14:0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제주에서의 둘째날은 비자림 숲을 걸었답니다. 비자림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은 제주 말고도 해남의 윤선도 선생 생가 뒷산이 온통 비자나무 군락이고 비자나무 숲 사이로 바람이 불어가면 마치 비 오는 소리와 같다고 하여, 윤선도의 생가 당호가 녹우당(綠雨堂)이랍니다. 새벽에 일어나 바닷가로 산책을 나가다 소나기를 만났어요 비가 쏟아지니 길이 미끄러워, 절벽 아래로 내려가진 못하고 언덕 위에서 소나기 쏟아지는 새벽 바다를 한참이나 바라 보았답니다. 돌아오는 길가에 어디선가 진한 꽃향기가 발목을 잡아 두리번거리다 보니, 꽃댕강나무가 빗속에 아주 싱그럽게 피어 있었답니다. 어느 집 담장을 뒤덮고 있던 꽃댕강의 향기는 멀리까지도 퍼져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네요~~ㅎㅎ 저도 이 댁 담장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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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가다 - 마라도여행 이야기(국내) 2021. 7. 1. 17:5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모처럼 제주도 다녀왔답니다 참석해야 할 일이 있어, 여행을 겸해 초여름 바다 구경 실컷 하고 왔어요~~ㅎㅎ 제주 공항을 빠져 나오면서 렌트카 안에서 일행들하고 의기투합~! 바로 마라도로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제주를 많이도 왔지만, 다들 마라도에 한번도 간 적이 없다는 말에 순식간에 결정 바로 마라도 선착장으로 달려와, 마라도로 들어가는 마지막 배표 (오후 1시 30분)를 끊어놓고 (배 운행 횟수는 계절에 따라 다르니 확인하셔야 해요) 건너편에 있는 식당에서 제일 빨리 되는 메뉴를 달라고 했답니다. 생선구이 백반에 젤 빨리 나오더군요 1인당 4종류의 생선 한 토막씩(조기, 가자미, 고등어, 갈치) 모두 냉동 생선이라 간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 그런대로 점심을 거하게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