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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65 - 표고 맛간장 만들었어요약선요리방 2019. 3. 15. 22:3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집간장으로 마트의 양조간장처럼 쓰고 싶어
모처럼 마음 먹고 맛간장을 만들었답니다.
표고버섯을 주재료로 하여
표고 맛간장을 만들었는데,
양조간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칠 맛이 일품입니다~~ㅎㅎ
육수용 멸치 반 상자 속을 다 빼고, 깔끔하게 다듬어
후라이팬에 살짝 덖어 수분을 날려줍니다.
대형 찜기에 손질한 멸치를 넣고
말려둔 동고 표고버섯 한 봉지
다시마, 새우, 말린 홍합을 넣고
낮은 불로 1시간을 우렸습니다.
2차로 무, 양파, 풋마늘, 황기를 넣고
3시간을 더 낮은 불로 푹 우립니다.
(총 4시간)이렇게 진하게 우려진 육수 4L를 덜어내어
표고버섯만 건져 다시 넣어주고,
다시 끓이기를 10분 정도 합니다.
여기에 이제 집간장을 합방하고
사과향을 넣으려고 사과 5개를 속만 파내고 넣었어요.
육수랑 집간장의 비율은
보통의 염도에는 4 : 6으로 하시고
간장이 좀 짠 경우에는 5 : 5로 하세요.
저는 4 : 6으로 넣었답니다.
30분 정도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건지들 모두 건져내고 식혀주었어요~~
간장맛이 완전히 배인 표고는 버리지 마시고
요리에 재사용하시면 좋아요.
저는 돼지등갈비를 묵은지에 말아서
조림을 하는 냄비에 간도 맞출 겸
건져낸 표고버섯을 함께 끓였더니
간도 중화시키고 고기맛이 배여 아주 좋았답니다.
남은 표고는 길이대로 썰어
쇠고기국에 넣어줄 생각입니다.
표고 맛간장으로 나물을 무쳤더니
정말 감칠 맛이 납니다~~ㅎㅎㅎ
친구들이랑 나눠 먹으려고
병병이 담아두고
울집 몫으로 세 병 남겼답니다.
3월 말경에 산에 가서 초피잎을 따다가
초피 맛간장도 만들어
여러가지 요리에 요술 같은 맛을 내고 싶습니다.
보현골에는 요즘 매화가 한창입니다.
집집마다 매화가 피어 온 마을에 매화 향기가 그윽하네요.
어제는 모처럼 친구들 만나
구미 금오산 산행을 했답니다.
산으로 가는 길에 '금오지'란 저수지 둘레길도 걸어보고~~
산길 곳곳에 핀 생강나무꽃, 알싸한 향기도 만나고~~
봄빛 머금은 현호색들도 무더기로 만났답니다.
꽃샘 추위로 날씨가 변덕을 부리고
태안의 해안에서는 토네이도가 지붕을 날리기도 했다지만,
그 사이로 어느 새 봄은
우리 집 화단까지 내려와 화사한 색감을 풀어냅니다~~ㅎㅎ
눈도 오고, 비도 오고, 바람도 매서운 주말~!
따스하고 평온하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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