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요리 - 부드럽고 칼칼한 그리웠던 맛 <양념게장>약선요리방 2025. 8. 26. 17:1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요리방 님들, 그동안 다들 잘 계셨지요?
긴 여행에서 돌아와 제일 먹고 싶었던 것이
칼칼하고 깔끔한 한국의 음식이었습니다
김치도 된장도 좋았지만,
양념게장을 만들어 밥 한 그릇 뚝딱 먹었더니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았답니다~~ㅎㅎ
마트에 갔더니, 톱밥 속에 활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봄에는 암게가 알이 차서 맛있고
가을엔 숫게가 살이 차서 맛있는데
모두 숫게라 8마리 사 왔습니다
집에 가져와 풀어놓으니, 집게발을 휘저으며
어찌나 사납게 구는지, 일단 톱밥만 대충 씻고,
냉동실에 2시간 정도 넣어 기절시켰습니다.
우선 3마리 꺼냈어요
딱지는 떼어내어, 내장을 따로 발라놓고
아가미 떼어내고 칫솔로 구석구석 문질러 씻어,
4등분씩 토막내어
맛간장 70ml 붓고
밑간을 해,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두었습니다.
1시간 뒤에 꺼내어, 게는 다른 그릇에 덜어내고
남은 국물에, 떼어둔 내장도 합방하고
양념을 했어요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청 1큰술
원당 1큰술
청주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솔~솔~
후추 톡~톡~~
게토막을 넣어 버무려주고요
풍미도 더하고 색감도 돋보이게 채소 몇 가지,
대파 1/2대, 양파 1/4개, 청량고추 1개, 파프리카 조금
함께 넣어 다시 한번 버무려주면 완성이예요~~ㅎㅎ
그러는 사이에, 게 한 마리 넣은
된장찌개도 맛있게 끓고 있네요
양념 두루 잘 입은
양념게장을 접시에 담아 식탁에 올렸어요
살을 쭉~쭉~~ 짜내어 양념장에 버무려
밥을 비벼 먹었더니,
세상에나~ 바로 이 맛이네요~~
너무 그리웠던 맛입니다~~ㅋ
부드럽고 칼칼한 양념게장에 밥 한 그릇 뚝딱하고
밀렸던 밭일이며, 집안일을 열심히 했답니다.
제가 없는 동안 옆지기 혼자
밭일이며, 집안일이며, 식사까지 챙긴다고 고생한 흔적이 역력했네요
오자마자 고추 따서 말리고,
고구마순을 쳐서, 김치 담글려고 줄기만 잘라 오고요
노각 따서 장아지 넣고
너무 많이 달린 가지들은 모두 잘라 말리고...
시차적응도 하고, 여행 사진도 정리하고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냈답니다.
밭에는 잡초에 얽혀서도
박하꽃이 향기롭게 피고
부추가 신부 화관 같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네요
하나씩 차분차분 정리하려 합니다
여행기는 여행방에 올리는 중인데
여행기 1편 올렸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여행방에서 보셔요
요리방에 들어오니 친정에 온 느낌이네요~~ㅎㅎ
요리도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폭염 이기고, 건강하시지요?
'약선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요리 -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감자 크래미 핫바> (0) 2025.09.12 계절요리 - 늦더위에 입맛 살리는 <노각 장아찌> (0) 2025.09.05 계절요리 - 한여름 아들 생일상에 <해물냉채> (2) 2025.07.09 밑반찬 - 오독오독 식감 좋은 <궁채 장아찌> (0) 2025.07.01 전통요리 - 감성돔 위에 꽃이 피었어요 <감성돔 찜> (2)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