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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부드럽고 달콤한 식사 <왕토란 푸딩>약선요리방 2024. 11. 24. 19:00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지인이 보내주신 왕토란을 받아놓고
겨울 채비한다고 어찌나 바빴던지
이제사 만들어먹은 요리 하나 올립니다
오늘 아침에 달짝하고 부드러운 푸딩 만들어 먹었습니다~^&^
왕토란의 맛에 푹 빠져서
작년에도 보내주신 것 다 먹고, 다시 구입해 먹었는데
올해는 크고 실한 것들로만 보내주셔
그냥 받기가 넘 송구해서
저도 제 마음의 선물 보내드렸습니다
왕토란 1/2개 정도 약 250g
깐 밤 5톨
왕토란은 깍뚝썰기로 잘게 썰고
밤과 함께 냄비에 넣어
물 1컵을 붓고 8분간 중불에 삶아줍니다.
포근포근 다 익었을 때,
우유 2컵
물 1컵을 더 붓고
핸드믹서기로 대충 갈아주었어요
알갱이는 좀 있어도 관계없거던요.
근데 왕토란 전분이 넘 진득해서
그냥 으깨어주는 게 나았지 싶었답니다
(으깨어준 다음, 우유와 물을 부어 잘 저어주면 좋겠어요)
찹쌀가루 1/2컵을 넣어
저어가며 뽁~뽁~ 올라올 때까지 끓여준 다음,
토판염 1작은술
꿀 2큰술을 넣어 간을 맞추고
1분 정도만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푸딩 그릇에 담아주고,
슬라이스 아몬드를 뿌려주고
대추랑 흑임자로 고명을 올렸습니다
달달하고 구수한 아침 식사로 아주 좋았습니다
속도 편하면서, 포만감을 주었네요
제가 우유를 먹으면 화장실 가는 사람인데
이렇게 끓여 먹었더니 괜찮았어요~~ㅎㅎ
겨울채비한다고 며칠을 정신없이 바빴답니다.
추위 닥치기 전에, 멀리 북안까지 달려가
사태살과 사골을 사다 사흘을 고았습니다
이웃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고,
겨울 건강하게 지내려구요~~ㅎㅎ
밭에 남겨두었던 자잘한 무들 몽땅 뽑아다
무김장부터 해두었고요
요리수업도 있었는데
이번 달엔 이웃에 사시는 남자분이 오셔서
무생채랑 무국 끓이는 것을 잘 배워 가셨습니다
겨울 오기 전에 만들어야하는 것들
레몬청과 키위청을 담갔습니다
김장한 다음에 생강청도 담가두면
내년 늦가을까지 요긴하게 또 요리에 씁니다.
넘 무리하게 바빴던 탓에 몸살끼가 올라왔어요
옆지기가 황토방에 불을 넣어줘
어제부터 황토방에 허리 지지며 잤더니
아침에 훨씬 몸이 가볍게 잘 일어났습니다
바빠도, 아파도, 보현댁은
산골에서 사는 일이 정말 즐겁고 행복합니다
겨울채비로 바쁜 일들 지나고나면
한가로운 겨울을 즐기는 시간이 또 오겠지요
편하게 쉬는 일욜 저녁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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