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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 사랑 듬뿍 담은 한 접시 <쇠고기 육회>간편요리방 2023. 12. 26. 07:56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아빠랑 작은아들 생일이 이틀 사이로 있어
연휴동안 합동 생일상을 차렸답니다.
생일상에 엄마 사랑을 듬뿍 담아
쇠고기 육회 한 접시 올렸습니다.
쇠고기 우둔살 200g
마블링이 적당해서 참 부드러웠답니다
키친타올에 핏물을 닦아두고요
배를 하나 채썰어
접시에 먼저 뱅 둘러 주었어요.
양념은 아주 간단합니다
양조간장 1.5큰술
참기름 1.5큰술
꿀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청 1작은술
후추 톡~ 톡~~
모두 잘 섞어준 다음,
고기를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끝이예요~~ㅎㅎ
하트 모양의 틀이 있음
아주 예쁘게 되었을텐데, 손으로 대충 만들다보니
멋진 대칭이 아니네요~~ㅎㅎ
육회를 배채 위에 올리고,
계란 노른자 하나 올려주고
통깨 솔~~솔~~
육회 한 접시 젤 먼저 비우고,
쇠고기 살치살 구워 먹고,
다음으로 삼겹살까지 세 부자가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어요.
요즘엔 케잌 촛불도 아주 잼나네요
초에 불을 붙이면 꽃잎이 활짝 펼쳐지면서
빙글빙글 돌아가네요~~ㅎㅎㅎ
동지 전날에 절에 올라가
새알심 빚어놓고, 팥물 내려놓고 왔답니다.
작년 여름 폭우에 공양간이 벽만 남고 쓸려내려가
모두 뜯어내고, 임시 천막 공양간을 쓰는 중인데
문화재청에서 아직도 공사를 안 해줘
영하 15도씩 떨어지는 추위에, 겨우 바람만 막아주는
천막 공양간에서 팥죽 쑤는 일을 했답니다~~ㅠㅠ
날씨가 넘 넘 추우니, 사람들도 별로 오질 않아
팥죽은 두 솥만 쑤었는데도 남았습니다.
남는 팥죽은 돌아오는 길에
마을회관에 모인 할머니들 드시라고 드렸어요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에
보현골 동쪽 하늘에
무지개 같은 띠구름이 신비한 빛을 내며 흘러 갔습니다.
아기 예수 탄생을 축복하는
하늘의 선물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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