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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소금산 그랜드 밸리>여행 이야기(국내) 2023. 6. 28. 14:24
원주가 참 갈 곳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틀만 머무를 계획이었고
중간중간 소나기로 날씨도 좋지 않아
가고 싶은 곳을 다 갈 수가 없었어요
우선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란 별명을 가진
소금산 그랜드 밸리부터 걷기로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권 판매하는 곳까지 제법 걸어갑니다
때마침 강원도가 특별자치도로 지정된 기념으로
입장료 50% 할인을 하네요~~ㅎㅎ
출렁다리 있는 곳까지
580개의 나무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가다 문득, 울릉도 성인봉 올라가던 생각이 납니다
그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지요~~ㅎㅎ
땀 뻘뻘 흘리며 마침내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합니다.
포토존에서 옆지기랑 사진 한 장 남기고요
제법 출렁거리는 출렁다리를 건넙니다
옆지기 고소공포증이 있어 많이 무서워하네요
남자는 나이 먹을수록 겁이 많아지고
여자는 나이 먹을수록 독해져서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다고 웃으면서 건넜답니다.
다리에서 내려다보니 삼산천 흐르는 풍경이 멋지고
건너 편 산쪽의 싱그러운 6월의 숲들도 아름다웠습니다
무사히 건너고, 다음번 울렁다리를 향해 걸어가는 길,
멀리, 절벽 중간에 잔도도 보이고,
잔도 끝에 스카이타워도 보이지요?
걷는 길 중간에 천상의 꽃밭도 조성되어 있고
다시 데크로 연결된 길을 한참을 걸어야합니다
코스마다 이런 게이트가 있는데
원래는 게이트 통과할 때마다
추가 금액을 내고 가고는 했다는데
지금은 입구에서 전체 요금을 받고 있어요
중간에 힘들거나 무서워서 내려가더라도
입장료 돌려받진 못한답니다.
숲을 따라 펼쳐진 데크길은 시원해서 좋아요
맞은 편, 글렘핑장도 보이고,
에스컬레이터 설치하려고 공사하는 것도 보입니다.
숲이 끝나면 다시 햇볕 받으며 걷다가
뒤돌아보니, 건너온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절벽 중간에 만든 잔도를 따라가면
두번째 울렁다리가 나온답니다.
잔도는 중국 사람들이 정말 잘 만드는데
우리나라도 험한 산의 중턱을 잘라
잔도를 연결하는 기술이 발달되어
중국의 잔도보단 훨씬 튼튼하게 보입니다.
데크 끝에 스카이타워가 연결되고
타워 위에서 전망 한번씩 내려다보고요
두번째 울렁다리 건너려고 내려 갑니다.
함께 간 친구 부부랑 단체 사진 한 장 찍고요
옆지기 하도 무섭다고 해서
손을 잡아주었더니, 손바닥에 땀이 흥건하더라구요~~ㅋㅋㅋ
친구네도 남편이 고소공포증 있어서
친구가 손을 잡아주었어요
울렁다리만 건너면, 힘든 코스는 끝입니다
내려오는 길은 편하게 내려왔어요
삼산천까지 내려와서 올려다보면
처음에 지나왔던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삼산교 건너면서 맞은 편으로 보면
밤이 되면, 음악분수와 함께 빛을 쏘아내는 시설들이
'나오라쇼'를 펼친다는데, 낮에는 그저 평범하게 보여 사진을 안 찍었네요
길가에 붙여둔 색타일들이
스페인의 구엘공원을 떠올립니다.
총 걸은 시간 2시간 30분
옆지기 만보기에 18,000보 정도 걸었다고 찍혔네요
운동 잘 했으니, 점심 먹으러 갑니다
강원도 왔으니 막국수는 먹어야지요
막국수랑 수육이랑 메밀전병으로
점심 든든하게 먹고, 이제 동화마을 수목원으로 갑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 3부로 연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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