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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더운 날엔 고기도 시원하게 <아롱사태 편육>약선요리방 2023. 6. 23. 08:2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요리방에 오랜만에 들어옵니다~~ㅎㅎ
여행다녀오니, 일들이 밀려 주인을 기다렸어요
바쁜 일들부터 처리하고
모처럼 시원한 아롱사태 편육 만들어 잘 먹었습니다
여름엔 고기도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아요~^^
냉동실에 있던 아롱사태 한 덩이 꺼냅니다.
무게는 약 1kg~!
포장지 벗기고, 찬물에 담궈
고기가 완전히 해동되도록 두고요
약초물부터 끓입니다.
집에 갈무리해둔 약초 8가지를 넣고
(황기, 당귀, 뽕나무, 엄나무, 황칠나무, 겨우살이, 송담, 벌나무)
먼저 1시간을 끓여 약초성분이 우러나게 만듭니다.
해동시켜 핏물도 뺀 아롱사태를
실로 총총 동여매어 줍니다.
끓는 동안에 살점이 풀리지 않고
나중에 고기 모양이 이쁘게 나온답니다.
끓는 약초물에 아롱사태를 넣고
소금 1큰술 넣어주고,
월계수잎 7~8장과 통후추 30알 정도를 추가해서 넣고
50분 중불에서 끓입니다
50분 정도 끓었을 때, 익었는지 궁금하면
젓가락으로 찔러보세요
쑥~~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랍니다.
건져내어 1시간 정도 상온에서 식힌 다음
비닐로 싸서 김치냉장고에 2시간 이상 둡니다.
육질이 단단하게 굳었을 때
칼로 얄팍하게 썰어줍니다.
얇을수록 좋은데, 너무 얇게 썰다보면
자꾸 찢어지기도 해서, 적당하게 얇아야합니다~~ㅎㅎ
접시에 돌려담고,
함께 먹을 채소들 채썰어 가운데 올립니다.
냉장고 있는 대로
레드비트, 황금비트, 양파, 양배추, 쪽파
이렇게 섞어서 올렸답니다.
약초향과 약간의 간이 배여
담백하고 풍미가 있어 좋은 맛입니다~!
채소 위에 끼얹은 소스는 따로 만들어서
고기를 찍어 드셔도 되고, 채소에 부어 버무려준 다음
고기랑 얹어 드셔도 좋습니다.
초피맛간장 2큰술
레몬청 2큰술
천연발효식초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연겨자는 기호대로 넣어도 좋고, 빼도 좋아요~^^
새콤달콤한 소스 끼얹어
깔끔하고 시원한 아롱사태 편육 잘 먹었답니다
저는 몇 점만 맛보고, 옆지기용이랍니다
여행에서 돌아오니,
비바람이 세게 몰아쳤는지
고춧대가 모두 쓰러져 있어서
바로 세우고, 흙을 더 덮어주고
줄도 한번 더 매어 주었습니다
양파도 수확해, 밭에서 하루 말리고
줄기는 모두 잘라, 박스에 담아
그늘에서 이틀을 말려, 모두 창고에 넣었습니다.
올해는 양파가 크고 실하게 잘 자랐네요
그리고 다시 시작된 풀과의 전쟁~!
옆지기는 밭의 풀을 책임지고,
저는 화단과 나물밭의 풀을 책임졌는데
이제 장마가 오면 풀에게 지지 싶습니다
그동안 아욱이 많이 자랐고
여름 상추가 먹을 정도로 자랐네요
조금만 방치하면, 풀들이 웃자라서 상추를 덮어버린답니다~~ㅋㅋ
돌복숭도 1차로 이만큼 따다
밀가루 풀어 문질러 씻어
청 담가 두었습니다
매실도 수확해야 하고
오디도 더 따다 갈무리해야는데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오늘 아침, 산안개가 마을을 빠져나가는
보현골의 풍경입니다.
곧 장마가 시작되면
풍경은 한없이 아름답지만,
밭과 화단의 풀들이 저들 세상을 이루지 싶습니다
바쁘면 바쁜대로 행복한 보현댁이야기랍니다.
그리고 앞에 촬영한 이야기는
저희가 강원도 여행중인 14일 방송이 나갔는데
대구, 경북 방송이 나가는 곳에만 방영되어
저희도 보지 못했는데,
뒤에 작가가 톡으로 보내왔답니다
별다른 이야기 아니고, 귀촌한 일상이랑
귀촌 선배로서의 조언이 들어갔어요
어제가 단오였네요
싱그러운 6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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