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요리 - 상큼한 봄맛 <멍게 비빔밥>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오늘은 아침식사를 이리 화려하게 먹었습니다

입안 가득 봄맛이 퍼져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했답니다~~ㅎㅎ

 

냉동실 정리를 하다

작년 3월에 담가, 소분해 냉동시킨

멍게젓갈을 발견해서 해동시켰답니다

 

반찬으로 먹으려다가

맛이 넘 상큼하게 남아있어

마음을 급변경, 멍게 비빔밥을 만들기로 합니다.

 

하우스 안에서 상추, 쑥갓, 케일을 잘라오고

냉장고에 있던 채소들 꺼냅니다.

깻잎, 미나리, 적양배추, 미니파프리카, 양파, 방울양배추,

그리고 사과랑 방울토마토도 준비했어요.

 

비벼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채를 썰었습니다.

 

간이 싱거우면 넣으려고 양념장 만들었어요

맛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다진 대파, 통깨.

 

금방 지은 뜨거운 밥을 한 주걱만 올리고,

 

채소와 과일들 색색이 둘러주고

가운데 멍게젓갈 2큰술을 올렸어요.

 

색이 넘 고와서, 눈으로 먼저 먹고

쓱~~ 쓱~~ 비벼서~~

넘~ 넘~ 맛나게 한 그릇 먹었습니다

 

냉동실의 멍게젓갈 처분했으니

다시 멍게 사다 멍게젓갈 담가야지요~~ㅎㅎ

 

요래 깨끗하게 먹고요~~

 

작년에 갔던 그 자리에서

변산바람꽃들을 원도 없이 만났습니다.

 

변산반도까지 가지 않아도

자동차로 한 시간만 달려가면

이리 수많은 변산바람 아씨들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덤으로 함께 만난 노루귀들~!

 

색도 고운 노루귀 아씨들도

두 자매부터 네 자매까지

한 자리에 오르르 모여서

저를 기다리고 있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ㅎㅎㅎ

 

아침부터 저녁까지 행복에 겨웠던 날이었습니다.

할 일이 많았지만, 하루 꽃아씨들과 놀다온 시간도

넘 아름답고 축복받은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