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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요리 - 환절기 입맛 살리는 상큼함 <문어 세비체>
    약선요리방 2023. 2. 24. 13:11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환절기가 되면서 몸이 무겁고, 찌푸덩하고

    피로가 쉽게 몰려오고, 입맛도 살짝 없지요?

    환절기 입맛을 순식간에 살려주는 문어 세비체로 입맛 되살리세요~~ㅎㅎ

     

    문어숙회 먹으려고 삶아서 얼려둔 문어다리를 꺼내다가, 문득

    숙회보다는 새콤달콤 세비체를 만들까? ㅋㅋㅋ

     

    문어는 거의 사계절 나오지만

    11월~4월 사이에 나오는 문어가 제철이라

    쫀득하니 맛이 젤 좋아요

    겨울 문어가 딱이랍니다~^^

     

    냉장고 뒤져서 있는 대로 재료 준비합니다.

    홍파프리카, 양파, 사과, 한라봉, 방울양배추, 컬리플라워,

    그리고 불랙 올리브가 더 좋은데

    없어서 그린 올리브로 5개 준비했어요

     

    준비한 재료들 모두 잘게 자르고

    냉동실에 완두콩이 있어, 소금물에 2분 끓여 1큰술 준비했어요

    문어는 얇게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져둡니다.

     

    세비체의 젤 중요한 소스 준비합니다

     

    올리브유 3큰술

    레몬청 3큰술

    (레몬즙으로 3큰술 준비하면 더 새콤하니 좋아요)

    유자청 2큰술

    꿀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소금 1/2 작은술

    후추 톡~톡~~

     

    가을에 레몬 15개 정도를 원당에 재어 청을 담가두면

    1년동안 요리에 요긴하게 씁니다

    세비체는 레몬즙을 바로 짜서 넣으면

    훨씬 새콤상큼 맛이 좋은데

    옆지기가 신맛을 너무도 싫어해서

    하는 수없이 레몬청을 썼다는 것을 말씀드려요

     

    소스를 잘 저어서

    준비한 재료들 모두 보올에 담고 소스랑 섞어줍니다

    여름엔 냉장고에 넣어 30분 정도 숙성해서 먹음

    훨씬 시원하니 맛이 깊지만, 지금은 그냥 먹어도 좋아요.

     

    레몬 편썰기를 해서 접시 가장자리에 깔고

    문어 세비체를 올려주었어요

    만들다 생각하니,

    다음엔 새우도 데쳐 함께 넣음 좋겠다 싶었네요

     

    연어를 좋아하시면, 생연어를 잘게 잘라

    이렇게 버무려 드심 별미랍니다~~ㅎㅎ

    소라나 전복 등을 생으로 넣어도 되고

    살짝 데쳐 넣어도 좋습니다.

     

    세비체(Cebiche)는 스페인어로

    생선이나 해물에 해초, 양파 등을 넣고

    레몬즙에 버무려 먹는 페루의 전통음식입니다

    주로 남미의 해안도시에서 즐겨 먹는 요리인데

    화이트와인과도 잘 어울리고,

    코스요리에서는 전채요리로 멋집니다.

     

    저는 잘게 자른 레몬 한 조각씩 올려서 먹었더니

    훨씬 상큼하니 입안에서 봄이 살아났네요~~ㅋㅋㅋ

     

    제주산 농산물, 마지막 정리한다는

    컬리플라워랑 방울양배추를 주문했더니

    줄기째 보내주셔, 저리 물에 담가두고 따먹는 재미 쏠쏠합니다

     

    컬리플라워를 데치는 것보단

    생으로 아삭하게 먹는 것이 더 식감이 좋았어요.

    식초물에 충분히 담궜다 쓰는 것, 잊지 마시고요~~

     

    며칠 꽃샘추위로 추웠는데도

    밭에서 냉이가 무더기로 올라옵니다

    캐다가 된장찌개에 올렸더니 봄맛이었고요

    곧, 냉이수제비도 만들고, 

    삶아서 얼려두었다가, 다른 봄나물들 합쳐서

    봄나물 절편 - 약절편 뽑아 먹을 생각이랍니다~~ㅎ

     

    꽃다지가 땅을 뚫고 올라와 잎을 펼치고

    매화가 꽃망울 맺네요

    봄이 울집 뜨락까지 내려왔습니다

    곧 아지랑이도 오르지 싶어요

    환절기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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