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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제 굴소스 만들기~^^
    약선요리방 2023. 2. 6. 12:1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다들 정월대보름 즐겁게 보내셨지요?

    저희도 나물이랑 오곡밥 지어서

    동네분들이랑 귀밝이술까지 어울렁 한마당 나누었어요

     

    아직 굴이 싱싱한 상태로 생산될 때

    수제 굴소스 만들었어요

    볶음 요리나 볶음밥에 마법의 맛을 준답니다~^^

     

    굴 3kg 택배로 받아 바로 손질 들어갔어요

    바구니에 우선 물기를 빼두고

    다른 재료 손질합니다.

     

    굴 2kg 기준입니다~!!!

     

    사과 2개, 배 2개, 양파 4개, 대파 2대, 무 700g,

    표고버섯 200g, 마늘 100g, 다시마 3~4장(40g), 청량고추 10개

    (조금 매운 맛을 추가하려면 청량고추 더 넣고, 마늘이나 생강 등 식성대로 추가하면 됩니다)

     

    사과랑 배는 씨를 빼고 4등분

    나머지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생수 4.5L 붓고 낮은 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굴 세척을 위해,

    별도로 무 300g 정도 강판에 갈아서,

     

    굴과 섞어 20분 정도 둡니다

    무즙을 섞어두면, 금방 새까만 불순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불순물도 제거하고,

    굴 자체의 풍미를 즐기려면

    무즙에 버무렸다 씻어주면 아주 좋습니다.

     

    무즙에 버무렸다 씻어준 첫물입니다

    새까만 불순물이 엄청나게 나오지요?

     

    그냥 물로 세척하면 이렇게 나오지 않아요

    무즙이 굴의 불순물에 붙어 같이 떨어져 나온답니다.

     

    2번만 더 헹궈 건져둡니다

    아주 깨끗하지요?

     

    이중 1kg 덜어내고, 2kg만 굴소스용으로 준비했어요

     

    다른 준비물들이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육수 2컵을 따로 떠 놓습니다.

    (나중에 전분물 용으로 쓰입니다)

     

    굴 2kg 넣고, 이제부터 센불로 1시간 끓입니다

     

    1시간 뒤에,

    집간장 1.5L, 양조간장 1.5L, 조청 3컵, 찹쌀이양주 1컵을 넣고

    (이양주 대신 청주 넣으심 됩니다)

     

    계속 센불로 뚜껑 열어두고 1시간 30분 정도를 더 끓이면서

    중간중간 거품을 걷어줍니다.

     

    내용물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 1차 완성입니다

     

    불 끄고 식혀두고, 

    밤이 넘 늦어 저는 잠자리 들었습니다.

     

    다음날, 건지는 체에 건져내고,

    1차 굴소스를 얻게 됩니다.

     

    다시 불에 올려 끓이면서

    찹쌀이양주를 1컵 더 넣어주고,

    바글바글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앞에 덜어두었던 육수 2컵에

    감자전분 1컵을 넣어, 잘 저어둔 다음

    끓어오르는 굴소스에 부어주고,

    골고루 잘 저어, 

    한소끔만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완전히 식은 다음에,

     

    소독해둔 보관용기에 담았습니다

    작은 꿀병 3개 담고, 조금 남았습니다.

     

    김냉에 6개월 정도 괜찮지만,

    우선 먹을 것 하나 남기고

    나머지는 냉동보관하면서, 하나씩 꺼내 먹으면

    앞으로 일 년간 충분하게 요리에 쓸 수 있어요.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걸쭉하지도 않고

    딱 알맞은 수제 굴소스가 1박 2일로 완성되었어요~~ㅎㅎ

     

    수제 굴소스~!!!

     

    마트용 굴소스를 사서 쓰려니

    너무 많은 화학첨가제가 들어가고

    먹어서는 안 되는 물엿이 엄청 들어가고

    굴추출액이 90%라고 쓰여 있지만

    어떤 과정으로 추출했는지는 알 수가 없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여러 가지 재료와 정성이 들어가지만

    집에서 만들어 쓰는 것 이상으로 믿을 만한 것이 없지요

    조금 고생해서 일 년간 사용할 것을 만들었으니 만족합니다~~ㅎㅎㅎ

     

    모든 볶음요리, 볶음밥, 고기볶음 등등에

    정말 마법 같은 풍미를 더해주는 소스랍니다

     

    정월 대보름이라고, 저희도 모듬 나물 만들어

    비빔밥으로도 먹고, 귀밝이 술안주도 했답니다.

    물려받은 오래된 목기 함지박에

    나물이랑 밥이랑 참기름 통깨 듬뿍 넣은 비빔밥은

    얼마나 맛이 좋았는지 몰라요~~ㅎ

     

    정월 대보름달은 또 얼마나 밝고도 아름답던지요

    다들 보름달 보며 소원도 빌고 하셨지요?

    올 한 해도 모두 무사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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