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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바다 향이 가득 <매생이 굴죽>약선요리방 2023. 2. 8. 22:4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굴소스 만들고나니
이런저런 요리에 자꾸 넣고 싶어서
오늘 아침엔 매생이 굴죽을 끓여 상큼하게 먹었는데
바다의 향이 가득해서 넘 맛이 좋았어요~^^
굴소스 보낼 사람이 많아서
다시 굴을 구입했답니다
탱글탱글 싱싱한 굴을 물기 빼서 두고,
매생이는 체에 넣어서
물 채운 대야에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씻어서
대야 물을 2~3번 바꿔 헹군 다음, 물기를 뺍니다.
찹쌀 2컵 불려두고요
매생이 200g
굴 200g
준비해서 굴을 다져 둡니다.
냄비에 참기름 2큰술 넣고
다져둔 굴을 넣어 볶아준 다음,
찹쌀을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물 6컵을 붓고
천천히 저어가며 죽을 끓입니다.
10분 뒤에, 찹쌀이 익어 보글보글 끓으면
매생이를 넣고 젓가락으로 휘~ 휘~ 저어주고
주걱으로 섞어주면 금방 풀어집니다
매생이는 잘라줄 필요도 없어요
저절로 골고루 잘 풀어진답니다
그리고 매생이는 오래 끓이면
특유의 풍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살짝 끓여준 다음, 토판염 2작은술 넣어 밑간을 합니다.
간이 살짝 싱겁게 완성했어요~!
대접에 담아주고
가운데 굴소스 1큰술 올려주고
통깨를 꽃심처럼 얹었습니다
굴소스로 모자란 간도 더하고
죽의 풍미도 듬뿍 더 넣었지요~~ㅎㅎ
마지막 동치미 꺼내서 함께 먹었는데
얼마나 부드럽고 향긋하니 맛이 좋던지요
굴소스 만들어 이런저런 요리에 활용하는 재미에 빠졌답니다.
오늘 아침 보현골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모처럼 물안개가 마을을 띠처럼 두르고 돌아 나갔습니다
내일쯤 비가 올 모양입니다
화살나무에 서리 내린 모습 보이지요?
겨울 가뭄이 길게도 이어지더니
이제 봄을 재촉하는 비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올봄에는 충분한 비가 대지를 적셔 주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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